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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현대중공업 노사갈등 격화 '파업 절차'



기업/산업

    현대기아차·현대중공업 노사갈등 격화 '파업 절차'

    노측, 임금 인상·고용 안정 요구…사측, "매출 타격"

     

    자동차와 중공업, 조선, 타이어 부문 일부 노동조합이 임단협 결렬로 부분파업 또는 파업 절차에 들어갔다.

    일부 기업은 노조의 파업에 직장 폐쇄로 맞서는 등 노사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임금협상 난항과 조선사 노조들과의 공동투쟁을 이유로 9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이번 파업에는 전국 조선업종 노조연대 소속 대우해양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도 함께한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4일과 지난달 26일에도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현대중 노사는 지난 6월 25일 올해 임단협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20여 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12만7천560원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부분파업에 이어 10∼17일에는 사업부별로 순환 또는 부분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4만8천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노조는 지난달 27일 임단협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협상 결렬을 선언한 뒤, 지난 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노조는 임금 15만9천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이기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기아차 노조 광주지회도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쟁의행위에 돌입하다는 방침이다.

    {RELNEWS:right}노사는 이날까지 사측과 임금 본교섭을 진행한 뒤 진척이 없을 경우 10일 쟁의발의 임시대의원대회 개최, 11일 쟁의조정 신청, 16일에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에서 상여금 , 8+8근무형태변경 또는 4대 전제조건(전환배치 불가, 외주화불가, 설비투자, 인원투입)선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 광주지회는 "형식적인 협의로 일관하는 사측에게 이제는 강력한 조합원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줄 시점"이라며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6일 광주·곡성·평택공장 지회 소속 조합원 가운데 파업에 참여중인 조합들을 대상으로 직장폐쇄를 실시했다.

    금호타이어는 한달 가까운 역대 최장기 파업으로 천억원 이상의 매출 손실을 입고 있으며 공장가동률은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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