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부양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이어간 것과는 달리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나홀로 급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1.45% 내린 1만6253.57에 장을 마쳤고 S&P지수는 1.39% 하락한 1942.04, 나스닥은 1.15% 떨어진 4756.53에 마감됐다.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7월 신규 구인 건수는 575만건으로 집계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주 기준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 지표가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그동안 연준은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혀왔다.
한동안 중국 경기 불안으로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었지만 이제 다시 금리 인상 쪽에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이에 앞서 마감된 유럽과 아시아 증시는 중국의 부양책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고 일본 니케이 지수는 7% 넘게 폭등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오는 16일과 17일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