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을 무분별하게 게시해 온 사이트 사용자들을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 시장이 병역기피 의혹 제기자들에게 지난 2일 무관용 대응으로 돌아선 뒤 세 번째 법적 대응이다.
박 시장은 10일 아들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입에 올리기 어려운 '막글'을 게시한 '일베' 이용자 16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박 시장과 주신씨가 병역비리를 저질렀고 박 시장이 병역비리 의혹을 은폐하고자 아들을 죽이거나 주신씨가 압박을 이기지 못해 자살할 것이라는 등의 내용을 일베에 올렸다.
'짤방'이라는 이름의 이용자는 지난 4일 '박주신 대신 X레이 찍어준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생선 뼈 바르는 사진과 함께 '어디서 척추뼈 발리고 뒤졌을 것 같다'는 내용을 올렸다.
이 사용자는 이날 '박주신 경호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는 '외국서 정체모를 괴한들에게 죽었다고 뉴스에 나올 수 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