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합참의장이 11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참 국정감사에서 관계자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11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작전계획 5015'에 대한 부실 보고가 논란이 됐다. 합참은 작계가 군사기밀이란 이유로 '구체적인 사항은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여야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이날 감사는 최윤희 합참의장의 업무보고 직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작계 5015와 관련된 질의를 실시하기 위해 군 관계자와 의원들만 감사장에 남았다. 의원 보좌진, 취재진은 전원 현장을 이탈했다.
비공개 감사 과정에서 특히 야당 의원들은 "언론에 보도까지 되고 있는 작계 5015의 구체적 내용을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최 합참의장은 "감사의 공개 비공개 여부와 무관하게, 작계 내용은 답변할 수 없음을 양해바란다"는 답변으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통 끝에 오전 감사 막바지에 다시 극소수 군 관계자만 감사장에 남은 채 일부 사항이 설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작계 관련보고 문제는 오후 감사에서 부실 논란으로 계속 이어졌다.
오후 3시를 넘어 공개감사로 전환된 뒤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비공개라고 해서 속기사까지 내보내고 보고를 받았는데, 언론에 보도된 것보다 낮은 수준의 보고만 했다. 이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언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