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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농어촌공사 직원 6명 중 1명은 비리

    최근 3년 간 뇌물수수 등 비리로 81명 파면·해임

    (사진=한국농어촌공사 갈무리)

     

    농촌개발과 용수관리를 위해 설립된 한국농어촌공사가 비리의 온상으로 전락했다. 최근 3년 동안 모두 81명의 직원이 뇌물수수 등 각종 비리로 파면 또는 해임된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 7월까지 한국농어촌공사와 관련된 비리 사건은 모두 96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정규직 직원 785명이 징계나 주의, 경고 처분을 받았다. 더구나 이 중 139명은 2건 이상의 비리사건에 연루돼 중복 처분을 받았다.

    이는 농어촌공사의 정규직 직원 5,039명을 감안하면 최근 3년 동안 정규직원 6.4명 가운데 1명이 비리에 연루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들 징계처분자 가운데 무려 81명이 금품수수와 횡령 등으로 파면 또는 해임됐다.

    {RELNEWS:right}지난해 승진시험 문제유출 파동과 관련해 무려 60명이 파면, 해임됐다. 또, 배수장의 쓰레기 처리기계인 제진기 납품 과정에서 12명이 뇌물을 받았다가 파면됐고, 지난 3월에는 수중펌프 설치와 관련해 뇌물수수로 3명이 파면됐다.

    김 의원은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의 비리사건은 뇌물수수와 공금횡령 등 중대 범죄부터 허위 출장신고와 공사감리 소홀 등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엄청난 부채로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농어촌공사가 부정, 부채로 얼룩졌다"며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지원해야 할 공기업이 비리 덩어리가 된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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