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천 물갈이 쇄신, 지도급이 좀 더 백의종군…
- 대표직 백의종군? 총선 위해 못 할 일 없어
- 총선 80석 운운 해당행위… 전혀 동의 못 해
- 한명숙 온정주의? 안철수 지적 당치 않아
- 천정배 분열 흐름, 호남 민심은 동의 안 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격랑의 한가운데 서있는 야권, 어제는 세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오전 10시에는 안철수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서 당의 부패척결을 주문했고요. 오전 11시에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오후 4시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연석회의가 열렸는데요. 그 연석회의에선 당원들은 문재인 대표를 더 이상 흔들지 말고, 문 대표도 재신임 투표 철회하라. 모든 논란은 이제 그만두자. 이런 결의안이 나왔습니다. 이 결의안을 받아든 문재인 대표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당을 위한 앞으로의 구상은 어떤 걸 하고 있을까요. 어제 연석회의가 6시 20분쯤 끝났는데요. 그 연석회의가 끝난 직후에 저희가 국회에서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 자, 들어보시죠.
◇ 김현정> 문 대표님, 안녕하세요.
◆ 문재인>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난 일요일에는 몸과 마음이 아프다 그런 말씀도 하셨는데. 지금도 많이 아프세요?
◆ 문재인> 제가 당 대표가 되겠다고 감히 나섰던 이유가 제가 뭔가 되겠다라는 그런 목표 때문이 아니라 내년 총선, 우리가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게 국민들에 대한 도리이기도 하고 그래야 또 다음에 정권교체도 가능한 것이니까요. 제가 거기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감히 나섰던 것인데, 아직까지는 제대로 희망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서 송구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 김현정> 정치를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나선 그 이후로 어떻게 보면 지금 가장 마음 아픈 때 아닌가요?
◆ 문재인> 어쨌든 세상 일이 참 마음 같지 않네요.
◇ 김현정> (웃음) 마음 같지 않습니까, 요즘 보면 그렇습니까. 그럼, 가장 뜨거운 정치 현안부터 질문을 드리죠. 연석회의에서 문 대표를 우리는 재신임 한다, 그것을 확인한다. 더 이상 분열적 논란은 배제한다, 이런 결의안이 채택이 됐습니다. 이 결의안, 수용하십니까?
◆ 문재인> 예. 그런 결의 뿐만 아니라 우리 의원님들과 장내 의원님들께서 아주 절절한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 결정에 대해서 제가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제가 국민들에게 아픔을 드린 바도 있었고. 오늘 참석하신 의원님들 가운데에서도 재신임 절차를 끝까지 가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냐…많은 의견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의견들까지 참작을 해서 좀 더 심사숙고를 하고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 김현정> 결국은 지금 고민하시는 이유는 이른바 비주류들, 그러니까 문재인 대표 말씀대로 흔들기를 해왔던 그 의원들이 반대하는 그 부분이 걸리시는 걸까요?
◆ 문재인> 그 연석회의 결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흔들기나 분란이 또 일부에서라도 계속된다면 오늘 결의가 금세 퇴색될 수 있을 거거든요. 그런 점들을 좀 더 고민해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 김현정> 사실은 지금 반응이 좀 나왔습니다. 저희가 취재한 바에 의하면 '이 결의안 동의할 수 없다. 복종을 강요하지 말아라. 어차피 셀프 재신임이었기 때문에 지금 이 결의안 자체도 셀프 결의안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사실은 나오고 있는데요.
◆ 문재인> 그렇게 또 말씀하시면 오늘 많은 의원님들, 당무위원님들이 이렇게 참석하셔서 여러 가지 조금 절실한 그런 심정들을 말씀해 주셨는데. 여기에는 이렇게 무슨 친노, 비노 이런 구분이 없는 것이거든요. 오늘 참석하신 분들 가운데 이른바 비주류에 속하신다는 분들 같은 경우도.
◇ 김현정> 이종걸 원내대표 같은 분…
◆ 문재인> 네. 친노라고 분류되지 않는 분들도 일단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하는 점에는 다 공감들이 있었죠. 그 점들은 우리가 그 진정성을 인정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우리 마음들이 당내에서 다 공감대를 이루어서 흔들림 없이 갈 수가 있다면 우리가 다시 또 다른 절차를 취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러나 그것이 담보되는 것이냐, 그 점을 저로서는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 김현정> 그러니까 비주류 의원들도 즉 반대하는 의원들도 이 결의안을 좀 무겁게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인 것 같아요?
◆ 문재인> 그렇습니다.
◇ 김현정> 고민 언제까지 하실 거예요? 추석이 이제 주말 빼면 5일밖에 안 남았습니다.
◆ 문재인> 그래서 우선은 이런 당내 문제로 오래 끄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할 뿐더러 특히 추석 때는 국민들께서 편안하게 이렇게 우리 정치를 놓고 말씀하실 수 있어야 되기 때문에 이렇게든 저렇게든 추석 전까지는 깨끗하게 다 매듭을 지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렇게든 저렇게든 추석 전에는 매듭 지을 것이다. 그렇군요. 만약 재신임 투표를 하는 쪽으로 간다면 지금 빨리 결정하셔야 돼요. (투표가) 3일 정도는 걸리거든요.
◆ 문재인> 그렇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그 가부간에 결정은, 내일 그러니까 우리 방송 나가는.
◇ 김현정> 월요일 아침.
◆ 문재인> 내로는 결정이 되어야죠. 왜냐하면 재신임 절차로 갈 경우에는 실무 준비에 들어가야 되니까요.
◇ 김현정> 오늘 밤 새시겠네요…
◆ 문재인> 그래서 늦지 않게 결정하겠습니다.
◇ 김현정> 왠지 결의안 받아들이실 것 같은데요, 저는 느낌에.
◆ 문재인> 이 결의안에 대한 반응이라든지 이것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 것인지 하는 것도 제가 좀 보겠습니다.
◇ 김현정>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만나고 있습니다. 재신임 투표로 가든 이대로 재신임 투표를 철회하든 어쨌든 비주류 일부의 반발은 계속될 테고 따라서 당의 기강 잡고 통합할 방법은 계속 구상하고 계실 것 같아요. 어떤 방법이 필요할 것인가, 어떤 생각 가지고 계세요?
◆ 문재인> 저는 당연히 논란이 끝나고 나면 조금 한편으로는 혁신위를 통한 제도 혁신은 이제 마무리가 됐습니다마는 우리 당의 혁신이 제도혁신에 머무는 것 아니거든요. 우리 당의 문화라든지 사람이라든지 또는 구조를 바꾼다든지 더 근본적인 혁신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노력을 물론 한편으로 해야 되고요. 또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당 내로는 좀 제대로 단합하고, 또 당 밖으로는 통합까지 해서 적어도 내년 총선에는 우리 야권이 이길 수 있는 그런 구도를 갖추는 일에 제가 모든 것을 던져야죠.
◇ 김현정> 안철수 의원이 일요일 오전에 어떤 기자회견을 했냐면요. 강력한 부패청산을 해야 한다, 부패청산. 어느 정도냐면 기소만 당한 경우도 공천을 줘서는 안 되고 형이 확정된 경우는 아예 바로 제명해버려야 한다, 이 정도를 요청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문재인> 어떤 청산, 척결 이런 면에서는 가장 단호한 방법이기도 하고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주장으로서 가장 선명한 주장이기는 하죠. 그러나 우리 또 되돌아보면 우리 야권 인사들을 정치적으로 탄압하기 위한 목적의 수사, 기소 등이 비일비재해서 무죄 선고 받은 사례도 많지 않습니까?
◇ 김현정> 억울한 사람이 한 사람도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 문재인> 지난 번 총선 때 우리가 임종석 당시 사무총장 같은 경우가 서울시 정무부시장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분 같은 경우가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 받았다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됐는데.
◇ 김현정> 그랬었죠.
◆ 문재인> 사실은 억울한 사안이라는 것을 우리가 다 알고 있었거든요. 그러나 그 뒤에 무죄로 확정되지 않았습니까? 그 분은 정말 억울한. 뿐만 아니라 과거에 우리 야당 역사를 보면 심지어 옥중에서 당선된 분들도 여러 분이세요.
◇ 김현정> 그거는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러면 형이 확정된 경우, 대법원까지.
◆ 문재인>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또 현실적인 고려를 해야 된다라는 주장도 당내 일각에서 있기 때문에 종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 부분은 혁신위가 아마 월요일(혁신위 발표는 23일 예정) 정도에는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대표로서의 제 개인적인 생각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 김현정> 제가 왜 이 질문을 드리냐면, 한명숙 전 총리 사건 때 당이 보인 행보에 대해 상당히 유감스럽다라는 표현을 오늘 안 전 대표가 하시더라고요?
◆ 문재인> 한명숙 총리에 대한 그것을 왜 온정주의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비록 유죄확정 판결을 받기는 했지만 그것이 정말로 정치적으로 억울한 그런 사건이었다는 것은 우리 당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것이죠. 지금 한 5년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다들 기억이 감감하실지 모르겠는데요. 그 시기에 5년 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있던 그 시기를 한번 되돌아보십시오. 첫 번째 한명숙 총리를 기소했던 사건, 무죄로 확정됐죠. 그것은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그분의 돈을 주었다는 진술이 조작됐다는 거에요. 누가 조작했습니까? 검찰이 조작한 거죠. 그 사건이 무죄가 되니까 곧바로 만들어낸 사건이 이번에 새롭게 유죄가 된 사건인데 그 사건조차도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 부분을 섣불리 온정주의라고 말하는 것은 그것은 당치 않은 이야기고요.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 김현정> 당 사람은 누구나 안다고 그랬는데 그럼 안철수 의원은…
◆ 문재인> 저는 그렇게 믿고요. 안 대표님은 말하자면 들어오신 시기가 그 뒤이기 때문에 잘 모르실 수 있죠.
◇ 김현정>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안철수 의원이 하기는 하셨습니다마는…
◆ 문재인> 그건 아마 뜻을 잘 모르고 저간의 사정을 모르시고 한 말씀이 아닌가.
◇ 김현정> 부패청산 이야기. 하나는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해야 된다, 통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마는 말하자면 한두 명의 불출마 선언 정도가 아니라 몇 선 이상은 다 불출마를 한다든지 중진 용퇴한다든지 이 정도 파격적인 뭔가가 있어야지 국민들이 아 정말 새롭게 변화하는 구나 이렇게 느끼지 않겠는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문재인> 이번에 공천제도 혁신안이 진통이 컸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현역 의원들에게는 위협적인 제도예요. 그러니까 공천제도 거의 혁신안대로만 제대로 이렇게 실천이 되면 상당한 물갈이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 김현정> 이것만 잘 따르면 물갈이도…
◆ 문재인> 그런 공천제도입니다.
◇ 김현정> 인적쇄신은 될 것이다?
◆ 문재인> 아예 이제 지도급 인사들이 조금 더 백의종군…
◇ 김현정> 조국 교수가 그러셨어요. 문재인 대표도 백의종군하시라고.
◆ 문재인> 솔선수범, 더 헌신하자, 그거 있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 김현정> 있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까?
◆ 문재인> 저는 우리 당 승리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다들 그런 자세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문 대표님도 그런 생각하세요?
◆ 문재인> 우리당의 지도급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더더욱 그런 자세를 가져야 되고요. 저는 대표니까 더더더더욱 그런 자세를 가져야겠죠.
◇ 김현정> 더더더더욱. 총선 불출마 정도가 아니라 그러면 재신임을 받고 아예 대표직을 내려놓는 정도의 백의종군은 어떻겠느냐라고 조국 교수가 말씀을 하셨어요.
◆ 문재인> 저는 조국 교수의 뜻이 그런 뜻이 아니라고, 그런 말이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해석하는지 언론의 상상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요. 어쨌든 이러건 저러건 제가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저는 못할 일이 없습니다.
◇ 김현정> 그것이 무엇이든 목표는 총선 승리다. 당을 위해서. 전제조건이 붙는 거죠. 사실 이런 혁신의 갑론을박이 왜 이렇게 뜨겁나 생각해 보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총선, 총선. 총선에서 잘되어야 하는데 이대로 안 되겠다라는 위기의식이 전반에 퍼져 있는 거고요.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이대로라면 새정치연합 80석도 안 된다. 어게인 2008, 이런 예측 나오는 거 들으시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동의하십니까?
◆ 문재인> 아니요. 아니요, 저는 동의하고 말고가 아니라 그런 식의 어법들, 저는 그 자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무슨 말씀이실까요? 그런 어법에 동의하지 않는다?
◆ 문재인> 희망을 말해야죠. 계속 지금 안 된다, 안 된다, 안 된다 하는 거 아닙니까? 그거 그만 두자는 것이 제가 재신임 하자고 하는 거예요. 뭐 필패다, 80석이다, 이런 이야기들은 일종의 우리 당내에 인사들이 그런 이야기 하는 것은 저는 해당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래서 이제 총선에서 야권이 크게 함께 가자라는 제안을 하셨어요. 천정배 의원께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함께 가자고 손을 내미셨는데. 그런데 오늘 천정배 의원이 창당 선언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 문재인> 창당이 돼야 되는 거죠. 그런데 어쨌든.
◇ 김현정> 창당이 돼야 하는 거죠라는 말씀은 무슨 말씀이세요?
◆ 문재인> 창당이 돼야 창당이 되는 거죠.
◇ 김현정> 안 된다고 될 수도 있다는 거예요? 선언도 하셨는데?
◆ 문재인> 뜻을 밝힌 것이죠. 그렇게 생각하고요. 저는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여전히.
◆ 문재인> 지금 야권이 정말 똘똘 뭉쳐도 어려운 판에 이렇게 분열한다면 더더욱 어렵죠. 저는 천정배 의원이 조금 크게 착각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어느 부분을 착각하고 계실까요?
◆ 문재인> 그러니까 우리가 천정배 의원을 이렇게 대접하는 것은 천정배기 때문이 아닙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 문재인> 우리가 호남 민심 앞에서 우리가 몸을 낮추는 것이죠.
◇ 김현정> 호남 민심.
◆ 문재인> 저는 천정배 의원이 호남 민심을 다 대표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그러나 호남 민심이 요구하는 바가 통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열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천정배 의원이 신당을 이렇게 만들겠다고 나선 것은 저는 이제 호남 민심에 역행하는 것이고 호남 민심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분은 호남에 가면 지금 새정치연합은 다 끝났다, 이대로는 힘들다 이런 민심이기 때문에 내가 일어서는 거다, 말씀하시는데요.
◆ 문재인> 저는 천정배 의원이 말씀하시는 신당이 박준영 지사가 말씀하시는 신당하고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박준영 전 지사의) 신민당하고…
◆ 문재인> 그리고 왜 또 두 분이 같이하지 않고 따로따로 또 당을 만든다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 김현정> 왜 그러시는 걸까요?
◆ 문재인> 어쨌든, 어쨌든 그런 분열적인 흐름에 대해서 저는 호남 민심은.
◇ 김현정> 그것을 용납하지 않을 거다?
◆ 문재인> 동의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같이 하자는 그 제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했더니 오늘 ‘새정치나 잘해라’라는 말이 떠오른다.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너나 잘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이렇게 오늘 답을 하셨어요.
◆ 문재인> 무례한 말이죠.
◇ 김현정> 왜 그러셨을까요?
◆ 문재인> 그 정도 하지요.
◇ 김현정> 무례한 말이다. 오픈프라이머리를 김무성 대표가 말씀하십니다. 아직도 여지가 남아 있다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문재인> 우선 오픈프라이머리는 우리 당이 발전시켜온 제도고 여전히 오픈프라이머리는 선택할 여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말씀드리자면 제도적으로는 안심번호를 이용한 우리 완전국민경선제가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치는 타협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권역별 비례대표제라든지 이런 보다 더 큰 선거제도의 개혁을 받아낼 수 있다면 오픈프라이머리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새누리당 김무성표 오픈프라이머리 두 개를 가지고서 어느 정도 토론할 여지가 충분히 남아있다는 이런 말씀이세요. 국민들께 한 말씀 혹시 하실 말씀 짧게 있으실까요?
◆ 문재인> 아직 우리 당이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공천제도를 비롯한 제도혁신, 이제 어느 정도 마무리를 했고 우리 남아있는 보다 더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혁신을 위해서 우리가 더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내년 총선 반드시 이겨서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더 관심 가져주시고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고요. 아까 처음에 인사 못 드렸는데 우리 김현정 앵커님, 복귀 축하드립니다.
◇ 김현정> (웃음) 고맙습니다.
◆ 문재인> 감사합니다.
◇ 김현정>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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