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지도부들이 추석연휴를 앞두고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통일 기원 비빔밥을 비비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여야가 추석 연휴 기간동안 본격적인 '민심잡기'에 나선다.
이번 추석은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민심을 미리 가늠하는 동시에 각 당의 중점 정책을 홍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새누리당은 노동개혁과 공천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데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추석을 맞아 '함께하는 개혁, 다른 길은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홍보물을 제작하고 3개 면에는 노동개혁을, 1개 면에는 국민공천제를 홍보하는 글을 실었다.
노동개혁과 관련해 '노동개혁으로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임금피크제 도입시 청년일자리 8~13만개 창출', '근로시간 단축시 일자리 나누기 14~15만개 창출'을 소제목으로 달아, '상생의 개혁'이란 점을 강조했다.
또 '국민공천제는 정당민주주의의 완결판'이라며 오픈프라이머리의 당위성도 부각했다.
새누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 찬성이 과반수 넘게 나타난 여의도연구원과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국민공천제를 국민들이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이 홍보물 12만 5천부를 제작해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정책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연휴 기간동안) 국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경제활성화를 이끌어내는 입법·정책에 우리 당이 최우선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이 크니 다양하게 민심을 듣고 이를 정치에 잘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도 이에 맞서 추석기간동안 정책 홍보에 매진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두 팔을 들고 웃는 문 대표의 캐리커처를 넣은 추석용 정책 홍보물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조목조목 짚는 한편, 민생·경제정책을 강조한다.
홍보물에서 새정치연합은 가계부채 및 생활비 경감·청년과 비정규직 등 저소득층 소득향상·영세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지원정책을 들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조세정의 실현을 통해 경제를 돌보겠다고 강조했다. 노사상생과 한반도 평화 대책도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특히 한국사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내용을 한 면 전체에 실었다. 한국사 국정교과서는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교과서이자 정권의 홍보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