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2살이 된 꼬깔콘이 1조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꼬깔콘은 1983년 첫 시판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1조 8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장수 제품들 가운데서도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린 경우는 드물다.
꼬깔콘은 출시 첫 해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만큼 떡잎부터 다른 면모를 보였다. 지난 해 매출은 750억 원이다. 올해는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매출 실적을 과자 봉지수로 산출해 보면 무려 23억 봉지.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둘레를 15바퀴 정도 돌 수 있다. 지난 2013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PPL 제품으로 등장해 어색하지 않게 광고 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제품이 장수한 덕분이다.
장수 제품이 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롯데제과 측은 '모방할 수 없는 맛과 형태'를 든다. 고소한 옥수수 맛과 고깔 모양부터 차별화가 확실하다는 것이다.
옥수수맛에서 출발한 꼬깔콘은 현재 군옥수수맛, 매콤달콤맛, 허니버터맛까지 종류가 네 가지다. 각각 다른 소비자 층을 겨냥하는데, 가장 기본인 옥수수맛은 전연령대를 아우르고 매콤달콤맛은 20~30대, 허니버터맛은 10대에게 인기가 높다.
롯데제과 측은 "앞으로 차별화된 광고 전략을 통해 꼬깔콘의 인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며,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로 꼬깔콘을 전세대가 즐기는 국민 스낵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