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후속 참여에 대해 국내 농업분야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승남 의원(전남 고흥·보성)은 8일 농림축산식품부 종합감사에서 최근 타결된 12개국 TPP협상에 대해 "정부가 뒤늦게 TPP에 참여하게 될 경우 한국농업은 큰 타격을 입고 국내 농가몰락과 식량안보 위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TPP 후속참여는 현재 협상이 타결된 12개 국가와 개별적으로 협상에 임해 전체국가의 동의를 얻어야 가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한국이 TPP에 참여할 경우 우리나라와 이미 FTA를 체결한 기존 TPP협상 타결국으로부터 한미 FTA 수준의 추가개방 요구를 받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라며 "호주와 캐나다, 뉴질랜드에서 쇠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의 추가 개방요구는 자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