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특허 심사에 도전하는 경쟁사들과의 경쟁 관계에 대해 "우리는 특별한 경쟁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 세계 면세점들과 경쟁하기 위해 우리 자신이 경쟁 상대"라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이날 인천 롯데면세점 제2통합물류센터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비전 2020 상생 2020' 선포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홍균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일문일답]
▶이번에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특허 심사에 도전하는 업체 가운데 어디가 가장 위협적인가. 경쟁 업체들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 우리는 특별한 경쟁자를 저희 가지고 있지 않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우리는 세계 면세사업자 듀프리나 DFS와 경쟁하고 있고 그들과 경쟁하기 위한 우리 자신이 경쟁상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 특별히 경쟁상대로 생각하는 업체는 없다.
두산 같은 경우 지금은 현재 중공업 진출했지만 소비재 쪽에 있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장점이 있다. 신세계는 잘알다시피 면세점 경험은 좀 일천하지만 유통오랫동안 한 기업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SK도 면세점 업계에서 오랫동안 워커힐을 영업해왔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가 면세 사업 특허를 꼭 획득해야하는 이유는?
= 롯데면세점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3위로, 세계 면세점 사업자들과 경쟁하고 있다. 35년 동안 수많은 투자를 통해서 현재 이 자리에 왔다. 또한 세계적인 상품 공급업체들, 명품업체들과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고 물류센터 통해서 고객들에게 더 나은 상품, 저렴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경제적 규모를 갖추고 있다.
또 업계 최초로 한류 마케팅으로 고객들에게 부가적 서비스 제공하는 활동해왔다. 이런 모든 인프라는 단 시일내 이뤄질 수 없다. 새로 진입하겠다고 하는 업체들이 사업기간 5년 동안 10년 동안 노력한다 해서 이러한 수준의 인프라 갖추기 어려울 것이다. 상상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가 특허 심사에서 떨어진다면 업계 종사하고 있는 종업원들, 영업하고 있는 입점 업체들 나아가선 국가 관광 산업에 부정적 영향 끼칠 것이다. 그래서 저희가 반드시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과점 논란에 대한 입장은?
=신동빈 회장도 말했지만 우리는 서비스업계의 삼성전자다. 저희 면세점을 수출 기업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고객 80%가 외국인 관광객이다. 그들에 의해 매출 이뤄진다. 출국하는 내국인들, 국내 해외 여행하면서 여러군데 상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 많으므로 충분한 경쟁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외국 사례 들어보면 최근 듀프리가 월드듀티프리 인수했는데 유럽 공정위에서 승인 받았다. 유럽은 면세사업을 세계적 시장으로 봐야한다 생각한다. 적어도 유럽 시장이 전체 경쟁 시장이라고 봐야한다고 폭넓게 해석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렇게 경쟁 시장 봐줘야 한다.
국민들이 걱정하는 독점 문제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난 7월 대기업 2개 중소기업 1개 새로 특허 부여했다. 이런 업체들이 금년 연말 내년초 영업 시작하면 걱정하는 그런 독점 문제는 자동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생각한다.
경쟁을 완화시킨다해서 새로 업자를 시장 진입 시키는 것은 환영하지만, 기존 하고 있는 업체를 인위적으로 영업 못하게 해서 경쟁 완화시키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우리는 35년간 면세점 업계에서 쉼없이 달려와 경쟁력을 얻었다. 고객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저희 입장을 많이 지지해달라.
▶특허 수수료 너무 낮다는 의견에 대한 입장은?
= 특허 수수료는 원래 인지대처럼 면적에 의해서 지불하는 수수료다. 그런데 12년 말 법 개정되면서 보세 판매장에만 매출에 따라서 0.05% 지불하는 시스템으로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