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5자회동 참석…靑, 대변인 배석거부 유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이 22일 청와대에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 5자회동에 참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회담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중단하고 경제 살리기와 민생에 전념하라는 국민 요구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5자회동에 대변인 배석을 끝까지 거부한 청와대에 대해서는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청와대 회담에 대변인이 배석해야 한다는 우리의 주장을 청와대가 끝내 거부했다. 청와대는 대변인이 배석할 경우 깊이 있는 대화를 하기 어렵다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대고 있다"며 "청와대의 이해 못할 처사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면한 최대 현안인 민생과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대통령이 무슨 생각 하는지, 또 (이번 회담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국민들께 정확히 알리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국민들은 그 내용 알 권리 있다"며 "청와대의 (야당 대변인 배석) 거부로 이런 국민들의 요구가 상당히 침해받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날 회담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외교.안보 문제 등 2대 국정현안과 청년일자리 및 전월세, 가계부채 등 3대 민생현안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외교.안보 문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 자위대 한반도 파병 허용문제와 KF-X문제, 남북 평화 의제 등을 다룰 예정이고, 청년일자리 문제 등 민생현안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그동안 제기해온 문제와 대안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김 대변인은 다만 "모두 발언 공개 문제는 청와대가 계속 검토해보겠다는 정도"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