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 의원들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철야농성에 돌입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국정교과서로 역사교육을 해야 한다는 사람들은 독재주의자이고 전체주의자들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문 대표는 3일, 국회 로텐더 홀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백만건이 넘는 반대서명도 다 소용 없었고 팩스는 어제 오후부터 닫아져 있었다"면서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한다는 것은 빈말이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표는 "행정절차를 위배한 불법행정을 강행하는 것이 독재아니냐"면서 "역사 국정교과서는 독재미화 교과서 일 뿐만이 아니라 그 교과서 자체가 독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자유민주주의 국가 중 역사 국정교과서를 하는 나라는 없다"면서 "국정교과서는 나치 독일이 했고 군국주의 일본이 했고, 우리의 유신독재 정권이 했던 제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