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4개월 만에 한국 축구의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40위권 복귀를 이끈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가장 순위가 높은 이란까지 뛰어넘어 '아시아 1위'가 되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밝혔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목표는 아시아 1위가 되는 것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아 최강’의 목표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미얀마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지역 2차 예선 G조 5차전을 앞둔 슈틸리케 감독은 9일 23명의 대표 선수를 경기도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으로 불러모았다.
소속팀 일정으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손흥민(토트넘),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도르트문트), 석현준(비토리아)가 첫날 훈련을 함께하지 못한 가운데 16명의 선수가 한 시간가량 가볍게 몸을 푸는 수준에서 소집 후 첫 훈련을 소화했다.
이번 대표팀 소집 전 한국 축구는 기분 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11월 세계랭킹에서 지난달보다 5계단 상승한 48위에 자리했다.
한국 축구는 지난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69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54위로 끌어올린 이후 완연한 상승세 끝에 2013년 7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40위권에 재진입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는 이란이 4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지켰고, 일본은 50위로 AFC 소속 국가 중 3위를 기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의 좋은 성적과 분위기를 이어가겠다. 올 한 해를 좋은 흐름으로 끝낼 수 있도록 남은 두 경기도 마무리 잘하겠다”면서 “지금까지 대표팀을 왔던 선수 모두가 만족스러운 활약을 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28개월 만의 FIFA 랭킹 40위권 재진입에 만족하지 않았다. 더 나은 성적을 위해 안주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