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우리나라 출생아의 기대수명이 갈수록 길어져 1년 사이에 0.5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망 원인 가운데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28.4%, 여자는 16.9%로 나타났다.
◇ 기대수명…2014년 태어난 신생아 평균 82.4년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4년 생명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4년으로 2013년에 태어난 신생아 보다 0.5년 증가했다.
남자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79년으로 2013년 보다 0.5년 증가했고 여자는 85.5년으로 0.4년 늘어났다.
이는, 지난 1970년 태어난 신생아와 비교해 남자는 20.3년, 여자는 19.9년이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가 56.8%로 10년 전 보다 16.2%p 늘어났고, 여자는 생존 확률이 77.9%로 13.5% 증가했다.
또한, 2014년 60세가 된 남자의 경우 앞으로 22.4년, 여자는 27.4년을 더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사망원인…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순통계청의 이번 조사 결과, 현재의 사망원인별 사망수준이 유지된다면 2014년에 태어난 출생아는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고, 다음이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순이었다.
먼저,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28.4%, 여자는 16.9%로 2013년 신생아 보다 각각 0.3%p 높아졌다. 암 가운데는 폐암과 간암, 위암 순으로 사망 확률이 높았다.
암이 제거되면 기대수명이 남자는 4.8년, 여자는 2.8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9.6%, 여자는 12.3%로 역시 2013년에 비해 남자는 0.6%p, 여자는 0.4%p 증가했다.
또, 2014년에 태어난 신생아가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9.0%, 여자는 10.7%로 여자가 높았다.
이밖에, 2014년에 65세가 된 남자의 경우 암에 의한 사망 확률이 27.9%, 여자는 27.6%에 달했고, 순환계통에 의한 사망 확률은 남자가 21.9%, 여자는 21.8%로 전망됐다.
◇ 시도별 기대수명…도시가 농촌 보다 많아2014년 태어난 신생아의 시도별 기대수명은 서울과 경기가 높고, 울산과 강원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은 평균 83.6년으로 지난 2011년에 비해 1.0년 증가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기대수명이 가장 길었다.
이어 경기가 82.9년으로 2011년 보다 1.1년 증가했고, 제주 82.8년, 대전 82.6년, 대구와 인천, 광주, 전북은 각각 82년으로 예상됐다.
이에 반해, 울산은 81.3년으로 가장 짧았고, 강원 81.4년, 부산 81.6년, 충북 81.7년 등이었다.
◇ OECD 국가 평균 보다 남자는 1.2년, 여자는 2.4년 길어
{RELNEWS:right}지난해 태어난 남자 신생아의 기대수명 79.0년은 OECD 평균 77.8년 보다 1.2년 길고, 여자 기대수명 85.5년은 OECD 평균 83.1년에 비해 2.4년 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OECD 국가 가운데 남자는 17위, 여자는 4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다만, OECD 국가 중 남자 기대수명이 가장 긴 스위스와 비교해 1.7년 짧았고, 여자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 보다는 1.1년 적었다.
또, 우리나라의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는 6.5년으로 OECD 평균 5.2년 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이밖에, 2014년 출생아 기대수명 중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아픈 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한 상태로 보내는 기간(유병기간 제외 기대수명)은 남자 64.9년, 여자 65.9년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