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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 '조선·철강' 침체 골 더 깊어진다

    자동차는 내년에도 호조세 이어갈 듯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자료사진)

     

    부산의 주력산업 중 조선과 철강은 침체의 골이 더 깊어지겠지만, 자동차는 내년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4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부산지역 기업의 선박 수출은 2억 1900만 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8% 감소했다.

    철강은 21억 4000만 달러로 12.9% 줄었다.

    조선업 위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BNK금융경영연구소가 3일 내놓은 '2016년 동남권 경제전망' 연구 보고서를 보면 조선은 2013~2014년 수주량을 고려할 때 생산이 증가세로 반전하겠지만 전 세계 물동량의 25% 정도인 선복량(선박 적재능력) 초과 공급 상태가 지속되면서 수주 전망은 밝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철강도 세계 철강 수요가 저조하고 중국의 내수 부진에 따른 저가 물량 공급 확대로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백충기 수석연구위원은 "당분간 조선, 철강 등 주력산업의 과잉 공급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동차는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희비가 엇갈렸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부산 기업의 자동차부품 수출은 19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승용차는 17억 3200만 달러로 67.4%나 늘었다.

    자동차는 경쟁국 미국 성장세 확대, 유럽 등 선진국 경기회복, 중국 자동차 소비세 인하 효과, 내수회복 등에 힘입어 내년에도 신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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