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DINK족(자녀가 없는 부부) 증가 추세에 따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중소형아파트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도권 거래 아파트 중 60㎡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9만7902가구나 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8645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이어 지난 9월까지 전용 60㎡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총 35만 1200여건이다. 이는 전체 거래량의 약 3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늘어난 셈이다.
중소형 아파트가 각광받는 이유는 저금리 기조에서 임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시세차익 역시 기대할 수 있는 이유로 보여진다.
중소형아파트 단지의 높은 경쟁률을 이어갈 전용 59~74㎡의 소형평형대의 단지가 연말 막바지 분양을 시작한다.
12월 중 대우건설 ‘안성 푸르지오’는 안성시 가사동에 지하1층, 지상16~23층 아파트 10개동의 59~74㎡으로 이뤄진 759가구의 중소형 단지를 분양한다. 특히 안성은 지난 2013년 10월 분양한 ‘롯데캐슬 센트럴시티’를 제외하고는 2009년 이후 약 6년간 아파트 신규공급이 전무했다.
전세대의 80%가 3,4베이 구조로 남향 위주로 배치되었다. 인근에 안성터미널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등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지난 19일 발표된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오르자 지역에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은퇴부부, DINK족,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현재 중소형평형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분양가가 저렴하면서 소형임에도 구조가 좋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12월 분양예정인 우방건설의 ‘용인 기흥 우방 아이유쉘’은 지하 3층~지상 20층, 7개동, 총 400가구로 전용면적 59~74㎡로 전 가구가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이 단지는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용서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에도 진입이 용이해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삼호의 ‘e편한세상 서산 테크노밸리’는 서산시 성연면 왕정리에 지하 1층, 지상 23층으로 59~74㎡의 총 568가구로 이뤄져 현재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테크노밸리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서산시내 및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으며 인근에 개교 예정인 초등학교까지 통학이 가능하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전문위원은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아파트 단지로 분양하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라며 “월세 시대인 현 상황에서 유지 비용이 적고, 중소형 평형의 아파트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이를 찾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