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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과시하려"…게임사 서버 공격 고교생 3명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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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력 과시하려"…게임사 서버 공격 고교생 3명 덜미

    • 2015-12-22 10:47

    온라인 게임 즐기다 알게된 사이…경찰 "컴퓨터 실력 전문가 수준"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컴퓨터 실력을 과시하려 유명 게임사 서버를 공격해 마비시킨 간 큰 고교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17)군 등 고등학교 1, 3학년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인터넷 게임을 하다 알게 된 A군 등은 지난달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 게임사 행사장 서버를 집중 공격해 준결승과 결승을 치르지 못하게 했다.

    이들은 공격이 성공하자 지난 4일 다시 공격을 예고하고 이틀 뒤 이 회사 서버를 공격, 오후 6∼7시 1시간 동안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16일에도 또 한 차례 서버 공격을 하겠다고 예고했으나 경찰에 검거되며 미수에 그쳤다.

    조사결과 부산, 경남 양산, 경기 여주에 사는 이들은 지난해 6월 같은 온라인 게임을 즐기다 알게 됐다.

    해킹 팀을 만든 이들은 특정 사이트에 의도적으로 접속을 집중해 해당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수법으로 게임 사용자들을 공격해 1년여간 승률을 높여오던 중 계정을 정지당하자 범행을 계획했다.

    첫 범행에 성공한 이들은 자신들의 컴퓨터 실력을 과시하려 해커를 흉내 내 공격을 예고, 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임사 서버를 공격할 때는 좀비 PC 없이 제3의 시스템으로 서버를 공격하는 디알도스(DRDOS·서비스 거부 공격)라는 신종기법을 사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범행은 계정 정지에 대한 불만이었지만 이후 범행은 잘못된 과시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들은 과묵한 성격의 평범한 고등학생들로 컴퓨터 실력만큼은 전문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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