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이 분당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중진의원들과 수도권 의원들은 문재인 대표에게 선대위를 조속히 구성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또 최고위원회에는 20대 총선에 대한 권한을 선대위에 위임하도록 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박병석 의원과 김성곤 의원 등 새정치연합 소속 중진의원과 수도권 출신 의원 53명은 27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뜻을 모았다.
간담회가 끝난뒤 박병석 의원은 "정부여당의 잇딴 실정으로 서민 생활이 몹시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제1야당이 혼란을 거듭한데 대해 우리 의원 일동은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의원들은 문재인 대표에 대해 선대위를 조속히 구성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또 최고위원회는 20대 총선에 대한 권한을 선대위에 위임하도록 했다.
박병석 의원은 또 "선대위는 혁신과 통합의 정신으로 구성해 운영하도록 의견을 모았다"면서 "우리 당 소속 의원과 당원들은 탈당 등 더이상의 혼란에 종지부 찍고 민생 해결과 당의 승리 위한 단결에 진력토록 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광주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탈당흐름에 쐐기를 박기 위한 것으로 의원들의 중재안을 문재인 대표가 수용하기 위한 조건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