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사진=윤창원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31일 “(새해) 1일 0시를 기해 선거구 획정 기준을 선관위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0시부터 입법비상사태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염두에 둔 것은 현행대로 지역구를 246개로 하고 비례대표를 54석으로 하는 획정안(案)이다. 이 기준을 바탕으로 한 획정위의 안을 받아 오는 8일쯤 본회의에 ‘직권상정’을 하는 절차를 밟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개정 시한(12월31일)을 넘겨 현행 선거구가 법적으로 무효가 되는 상황은 결국 피하지 못했다. 1일부터 직권상정 당일(8일)까지 현행 선거구가 모두 무효화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