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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노조 "문형표 이사장 반대 투쟁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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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 노조 "문형표 이사장 반대 투쟁 계속할 것"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취임했지만 임명을 반대하는 노조의 반발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연금공단 노조는 문 이사장이 취임한 지난달 31일 전북 혁신도시 공사 본부 사옥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으며, 출근 저지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김영균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장은 4일 전북CBS '생방송 사람과사람'에서 "전 국민과 연금공단 구성원들이 임명을 절대 동의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군사작전 하듯 임명을 강행한 정부의 무능한 인사는 개탄을 금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노조가 문 이사장을 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지난해 국민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메르스사태의 책임자인 문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자숙은커녕 이사장으로 영전한다는 게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또 지난해 국민연금 지급률 10% 인상이 논의될 때 문 전 장관의 인식과 말도 노조가 반대하는 이유다. '1700조 세금폭탄론', '후세대 도적질' 등의 발언으로 국민 불신을 조장하고 국민연금 제도의 신뢰성을 추락시킨 장본인이라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아울러 노조는 문 이사장의 임명은 기금운용본부 공사화의 전초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지부장은 "문 전 장관은 지난해 국민연금 가입자 대표를 배제하고 금융전문가만으로 운영되는 기금운용본부 재편 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는 기금운용본부를 따로 떼서 공사화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기금운용본부 공사화 저지 투쟁에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투쟁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김 지부장은 "문 전 장관이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국민연금기금에 대해 뚜렷한 공적인 가치를 표하지 않는다면 노조는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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