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 제안과 관련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인기 영합적 발상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재차 반박했다.
더민당은 11일 성명서를 내고 "유일한 해결책은 박근혜 정부에 있음에도, 남 지사는 청와대와 중앙정부에는 굴종과 침묵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만 고려해 도민을 기만하고 도의회 야당을 겁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 지사가 밝힌 누리과정 2개월 치 900억원은 청년 실업 등 도민을 위해 집행해야 할 예산"이라며 "도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5,459억원을 전액 부담하는 것은 재원도 없으며, 법령 위반의 소지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더민주당은 지난해 국회에서 편성한 목적예비비 3천억원을 우선 투입하는 동시에 국회와 정부, 전국 시도교육감이 참여하는 누리과정 긴급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남경필 지사는 앞서 1∼2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도비로 지원한 뒤 정부에서 2개월 안에도 해법을 마련하지 않으면 올해 전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 도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