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항에서 러시아산 석탄을 선적하는 모습(사진=통일부)
2015년 러시아 연해주와 북한 나진 사이의 기차 물동량이 120만톤으로 2014년에 비해 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철도전문지 '구독'은 러시아 극동철도청 공보처를 인용해 12일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러시아 극동철도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해주와 북한 나진 사이에 기차 물동량은 120만 톤으로 2014년보다 약 94만톤 늘어났다.
러시아 연해주 지역 철도가 북한으로 실어나른 화물 가운데 94%가 석탄으로 2015년에 석탄 약 110만 톤이 연해주 철도 노선을 통해 라진항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러시아 하산에서 출발한 석탄이 북한 라진항을 통해 3차례 한국으로 시범운송됐다.
한편 러시아 연해주 철도로 북한과 중국에 들어간 전체 물동량은 2015년도에 1천10만톤으로 22% 증가했다.
러시아 극동철도청이 통계에 포함한 철도 노선은 러시아 그로데코보와 중국 수이펜헤 노선, 러시아 하산과 북한 두만강 유역 노선, 그리고 러시아 마할리노와 중국 훈춘 노선으로 알려졌다.
이들 노선 가운데 특히 러시아 마할리노에서 중국 훈춘 사이 노선의 기차 물동량은 지난해 87% 증가했으며, 이 노선을 이용한 운송 물품은 주로 목재와 광물질, 석탄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당 노선을 통해 중국에서 러시아로 들어간 물품은 약 150만톤으로 2014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