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라산에 많은 눈이 내렸다. (사진=자료사진)
대설경보가 내려진 제주산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부 도로의 차량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18일 오후 5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50cm의 눈이 쌓였고 진달래밭은 37cm, 어리목은 10cm의 적설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시 등 해안에도 눈발이 날리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눈날씨는 이어지고 있다.
눈이 쌓이고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1100도로와 5.16도로, 비자림로는 소형차의 경우 체인을 감아야 운행할 수 있다.
제주지방은 기온도 뚝 떨어져 제주시의 18일 최저기온이 1.3도, 서귀포시는 1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 최저기온(제주시 3.2도, 서귀포시 3.8도)보다 2도 가량 낮다.
특히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이날 오후 5시 현재 제주시의 체감기온은 영하 3.8도, 서귀포시는 2.7도까지 떨어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밤사이 기온이 더 떨어져 19일 아침은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이고 해안에도 내린 눈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 주의해줄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눈은 제주산간에 10-30cm, 해안은 1-5cm가 더 내린 뒤 19일 밤쯤 그치겠다.
이와 함께 추위는 20일까지 이어지다 21일에는 평년기온을 되찾겠다.
그러나 이번 주말부터 기온은 다시 떨어져 추워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