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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쥐고 있는 교육부의 압박" 신라대 무용·음악·미술학과 페지

부산

    "돈줄 쥐고 있는 교육부의 압박" 신라대 무용·음악·미술학과 페지

     

    정부가 산업 수요에 맞춰 이공계 중심으로 대학 구조조정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지역 사립대 예술학과가 고사 위기에 놓였다.

    최근 경성대가 무용학과를 폐지하기로 한 데 이어 신라대도 무용, 음악, 미술학과를 사실상 폐지하기로 했다.

    신라대는 지난 18일 무용 음악 미술 학과장과 교수를 불러 이달 말까지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중순까지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인 프라임 사업 신청서를 낼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사실상 대학측이 해당학과를 폐과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앞서 경성대도 2017학년도부터 무용학과 신입생을 받지 않기로 했다.

    부산지역 사립대가 예술학과를 줄줄이 폐과하면서 현재 부산에서 무용학과가 남아있는 곳은 부산대학교가 유일하다.

    사립대들이 잇따라 예술학과를 폐지하기로 한 것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프라임사업 때문이다.

    프라임사업은 산업 수요에 맞춰 학과 전공 개편을 한 대학을 평가해 매년 150억~300억 원을 3년간 지급하는 교육부 사업이다.

    대학입장에서 프라임 사업에 참여해 예산을 받으려면 일자리가 부족한 인문계 예술계열 학과를 정리하고 이공계 중심으로 개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무용협회 부산시지회는 20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사립대의 잇따른 예술학과 폐과에 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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