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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정위원장에 박영수 선관위 기조실장 사실상 내정

국회/정당

    획정위원장에 박영수 선관위 기조실장 사실상 내정

    • 2016-01-23 17:20

    선관위, 추천안 국회 보고…與도 공석 획정위원 곧 추천획정위 내주 정상화…여야 합의없으면 '식물획정위'

     

    공석인 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장에 박영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획조정실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선관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대년 선관위 사무차장이 맡았다가 사퇴해 공석인 선관위 추천몫 선거구 획정위원으로 박 기조실장을 추천하는 의견을 선관위가 최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선관위 추천몫 획정위원은 안행위 의결을 거친 뒤 중앙선관위원장이 공식 위촉하게 된다.

    박 기조실장이 선거구 획정위원으로 확정되면 선거구획정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위원장을 호선하게 되며 전임 위원장처럼 선관위 추천몫 획정위원이 위원장을 맡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

    경북 청도 출신인 박 기조실장은 선관위 법제국장 등을 거쳤으며, 대구 청구고 출신으로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강신명 경찰청장 등과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행위는 새누리당에서 여당 몫 획정위원으로 활동하다가 사퇴한 가상준 단국대 교수의 후임을 결정해 통보하는 대로 전체회의를 소집해 이들 인선안을 한꺼번에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25일 최고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추천인사를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선거구 획정이 시급한 만큼 최대한 서둘러 내주 안에 안행위 의결 절차를 마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획정위가 정상화되더라도 위원장을 제외하고 여야가 4인씩 동수 추천한 위원으로 구성되고 , 의결요건으로 '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여야가 선거구 획정기준에 합의하지 않으면 획정위가 독자적으로 획정안을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야당 몫 획정위원 중 한 사람인 조성대 한신대 교수가 지난 연말 미국으로 안식년을 떠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인선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획정위 관계자는 "조 교수가 획정위원직을 사퇴하지는 않겠다면서 회의가 소집돼 출석이 필요하면 언제든 한국으로 들어오겠다고 얘기하고 있으나, 사실상 정상적인 회의 운영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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