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씨가 30일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무도한 권력자들"이라고 지칭하며 맹비난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직 산소에 떼도 입히지 않았는데 정치적 아들이라는 사람이 아버님의 무덤에 침을 뱉고 있다"며 원색적인 표현으로 김 대표를 비난했다.
김 대표는 최근 국회선진화 논란과 관련해 박 대통령을 겨냥한 듯한 '권력자' 발언으로 서청원 최고위원 등 친박계와 갈등을 빚고 있다.
김 대표는 또 언론 인터뷰에서 "나도 그때 들어왔지만 그 과정을 보면 부끄러워서 말하지 못할 정도로 비민주적이고 탈법행위가 있었다"며 "당시 권력의 힘 앞에서 의원들은 파리 목숨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문민정부 시절 15대 총선 당시 신한국당의 공천 과정에 대한 비판이고 김씨는 이를 부친 김 전 대통령을 욕 보인 발언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