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7일 "우리가 국민에게 수백 번 약속한 국민공천제는 절대 흔들릴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고 밝혔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6일 현역의원 컷오프(경선 배제), 우선추천제 확대 등을 골자로 한 공천 '룰(rule)'을 공개한 것을 '상향식 흔들기'로 해석한 것이다.
김 대표는 "그 누구도 국민과 약속한 국민공천제를 흔들 수 없다는 것 분명히 다시 강조한다"며 사실상 이 위원장을 겨냥했다. 이어 "이제 공천신청이 마무리된 만큼 공천과정도 당헌·당규와 공천 룰에 맞춰 투명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공관위가 '룰'을 수정할 수 없다는 뜻이면서 전날 이 위원장의 발표 내용에 대해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했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김 대표는 아울러, 마감된 공천신청 접수 현황과 관련해 "829명이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했는데, 같은 날 공천이 마감된 더불어민주당은 불과 379명, 우리의 2분의 1"이라고 비교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 격인 '상향식 공천' 결과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모였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