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 '아시아 2위'를 내줬다. 박종민기자
한국 축구가 일본에 밀려 '아시아 2인자' 자리를 내줬다.
한국은 3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2016년 3월 세계랭킹에서 지난달보다 네 계단 하락한 57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1월 48위에 진입 이후 넉 달째 하락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는 제 자리를 지킨 이란(44위)과 두 계단 뛰어오른 일본(56위)에 이어 3위다. 한국이 FIFA 세계랭킹에서 일본보다 낮은 순위에 자리하는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2015년 8월 세계랭킹에서 한국이 54위, 일본이 56위에 자리한 이후 한국은 일본보다 높은 순위를 지켰다.
A매치가 없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순위가 뒤바뀐 것은 최근 4년의 성적도 세계랭킹을 산정하는 기준으로 포함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FIFA는 이번 달 순위 산정에서 일본은 2012년 2월 A매치 2경기의 결과에서 270.63점(우즈벡전 0-1패, 아이슬란드전 3-1승)을, 한국은 1020.39점(쿠웨이트전2-0승, 우즈벡전4-2승)을 뺐다. 이로 인해 한국이 아시아 3위로 밀려났고, 그 자리를 일본이 꿰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