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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이렇게 난리치고 국민에게 혐오감 주다니"

국회/정당

    주호영 "이렇게 난리치고 국민에게 혐오감 주다니"

    여당 압승? '일여다야'일 때 한번도 이긴 적 없어

    - 자격에 아무 문제 없는데 컷오프? 형편없는 공천
    - 당헌당규는 공정, 투명해졌지만 공천은 최악의 막장
    - 의도 가졌던 친박 세력에 가장 큰 책임 있어
    - 이한구, 지역구 엉망으로 관리해 대구 민심 돌아서
    - 대구 시민, 대의명분 안 맞고 당당치 못한 것 싫어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6년 3월 24일 (목) 오후 6시 30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주호영 의원 (무소속)

    ◇ 정관용>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의원, 비박계 3선이죠. 전화로 만나봅니다. 주 의원 나와 계시죠?

    ◆ 주호영> 네. 주호영입니다. 안녕하셨습니까?

    ◇ 정관용> 무소속 출마 배경 설명해 주세요.

    ◆ 주호영> 우선 공천을 받지 못하게 돼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게 되었는데요. 새누리당에서 저에게 공천을 주지 않은 이유는 자세히는 알 수 없습니다만 한 4가지 정도 공천과정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새누리당의 당헌당규에 의하면 단독으로 신청한 지역은 파렴치범 등 문제가 없는 경우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일체 컷오프를 못 하고 바로 최고위원회에 올려서 인준을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 지역은 제가 혼자서 단독 신청한 지역이고 저는 자격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 정관용> 네, 알겠습니다.

    ◆ 주호영> 그다음에 여성 우선 지역으로 선정을 했는데요.

    ◇ 정관용> 그랬죠.

    ◆ 주호영> 여성 우선 지역은 공천관리위원회가 3분의 2의 찬성으로 결정을 하는데 단독 신청이어서 공천관리위원회에 아무 권한이 없고 이미 최고위원회에 가 있는 지역에 관해서 그 지역을 여성 우선적으로 설정할 수는 없다는 거죠. 그다음에 세번째로는 여성 우선 지역은 그 지역이 여성 우선 지역으로 해야 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어야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대구에는 이미 여성 의원이 있는 지역도 있는데 그 지역을 이유 없이 컷오프를 해버리고 또 제 이웃 지역에 여성이 자기들이 당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2명이나 열심히 해서 여론조사 1, 2등이 나오는 지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는 배제를 하고 제 지역에 했거든요. 그래서 특별한 사유도 전혀 없는 지역이다. 그다음에 그래서 이것이 잘못됐다고 최고위원회가 거부권을 행사해서 공천관리위원회에 돌려보냈는데.

    ◇ 정관용> 그랬죠.

    ◆ 주호영> 그러면 3분의 2인 8명 이상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성 지역으로 해야 되겠습니다’ 이래야 하는데 7표밖에 안 나왔는데 통과됐다고 방망이를 두드린 거예요. 형편없는 공천이었죠.

    ◇ 정관용> 바로 그 7표밖에 안 됐다, 이건 법원에서도 인정을 한 거죠?

    ◆ 주호영>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공천에 대한 효력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진 상태죠?

    ◆ 주호영>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공천 받은 이인선 전 경북 경제부지사도 후보등록 못 하는 겁니까?

    ◆ 주호영> 그렇습니다. 공천의 효력이 정지됐기 때문에 공천장에 나갈 수가 없는 것이죠.

    ◇ 정관용> 이걸 당에서는 항소한다고 그러던데요, 그 가처분에 대해서.

    ◆ 주호영> 초기에 검토하다가 안 하는 걸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새누리당 공천자는 없게 되는 겁니까?

    ◆ 주호영> 그런 상황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인선 전 경북 경제부지사가 이한구 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에요?

    ◆ 주호영> 네. 친분이 있습니다. 대구 경북이라는 데는 지역이 타 지역보다, 서울과 달리 좁아서 이런 저런 인연들이 많은데 제가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예전에 어떤 일이 있었을 때 많이 옹호하고 하던 그런 관계를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더 이상 그 친분을 말씀하시기는 어렵고?

    ◆ 주호영> 네.

    ◇ 정관용> 그런데 1, 2, 3, 4로 여러 가지 이유를 말씀하셨는데 그건 절차상 또 논리상, 명분상 문제가 있는 점을 지적하신 것이고. 그러면 왜 공천 안 줬다고 생각하세요?

    ◆ 주호영> 저는 원인을 두세 가지로 꼽아보는데요. 한 6년 전에 저는 수성을이고 이한구 위원장은 수성갑인데 구청장을 누구로 할 것이냐를 두고 의견이 안 맞은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묵은 감정이 좀 있는 것 같고요. 그 다음에 이제 그것도 정치를 한 3선쯤 하다 보면 라이벌들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 주호영> ‘다음에 저 친구가 어떤 당직을 할 것 같다’ 이런 것 때문에 저를 조금 견제하고 시기하는 세력도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소위 대구에 진박들이라고 몇 명이 내려오지 않았습니까? 여성후보 두 사람이 뛰던 지역에 뒤늦게 진박 후보가 투입이 됐는데 그 진박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3등 아니면 4등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이 진박 후보를 만들어주려면 앞에 있는 사람들을 뽑아내야 될 것 아닙니까?

    ◇ 정관용> 그렇죠.

    ◆ 주호영> 그래서 그 여성 후보들을 뽑아서 저희 지역에 좀 보낸 적이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공천관리위원회는 친김무성계니 친박계니 이런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니까 자기들 계보에 들어온 사람들은 끝까지 지켜주려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저처럼 계파색이 짙고 특정 계파에 끼어 있지 않은 사람들은 이럴 때 희생이 되는 겁니다. 저는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이런 결과에 왔다고 봅니다.

    ◇ 정관용> 대통령 정무특보까지 하셨잖아요.

    ◆ 주호영>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왜 대통령이 안 챙겨줬을까요?

    ◆ 주호영> 대통령 정무특보를 했지만 그 이전에는 소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경선을 할 때는 또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비서실장을 했거든요. 그래서 조금 저를 평가할 때 친이냐, 친박이냐, 비박이냐 할 때 제가 그 성격이 뚜렷하지가 않습니다. 저는 일을 보고 합리적이고 당의 일이면 하고 이런 것이지 누구 사람을 따라서 누구의 사람이다, 계파다 이러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제가 알기로도 나중에 그런 쪽에서는 저를 되게 변호하고 그래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대통령도 못 챙겨주셨군요?

    ◆ 주호영>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 정관용> 이번 공천 전반적인 것에 대해서 한번 평가해 보시죠.

    ◆ 주호영> 그것은 제가 굳이 말씀 드릴 필요도 없고요. 역대 공천에 비해서 최악의 막장 공천이라고 그러는데. 더 막장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 공천의 모습은 막장으로 됐는데 실제 공천을 규정하는 당헌당규는 옛날보다 훨씬 더 정비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돼 있거든요. 당헌당규의 기준에 비춰보면 더 말할 수 없는 것이죠.

    ◇ 정관용> 그 막장 공천의 책임, 누구한테 있습니까?

    ◆ 주호영> 저는 공천관리위원 그다음에 최고위원 공히 다 있다고 봅니다. 그다음에 이 공천을 이렇게 당헌당규에 맞지 않게 하려고 하는 의도를 가졌던 특정 세력. 거기에 제일 큰 책임이 있다고 보죠.

    ◇ 정관용> 그 특정 세력이 누구예요?

    ◆ 주호영> 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언론에서는 이렇게 저렇게 지칭하는 세력들이 있지 않습니까?

    ◇ 정관용> 친박?

    ◆ 주호영>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공관위원이나 최고위원 공히 책임이 있다고 하셨는데 공관위원과 최고위원들이 자신들의 사심 때문에 이렇게 했을까요?

    ◆ 주호영> 저는 우선 공관위원이나 최고위원이 누구보다도 더 공정한 공심을 가지고 일해야 되는데 공심이 보통 사람보다도 더 없었어요. 자기 계파 챙기기에 바쁘고 논리에 맞지 않는 걸로 견강부회하기 바쁘고 참 실망의 정도를 넘어서 분노를 느낄 정도였어요.

    ◇ 정관용> 박근혜 대통령이 이렇게 하라고 시킨 겁니까, 아닌 겁니까?

    ◆ 주호영> 저는 그건 알 수가 없죠.

    ◇ 정관용> 김무성 대표가 다섯 곳은 공천장 도장 안 찍는다 하고 부산으로 가 버렸어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주호영> 제가 듣기로는 여론조사에서 20% 이상의 차이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이유 없이 1등 후보를 배제하고 경선도 없이 후보를 선정한 지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재오 의원의 은평을, 그다음에 송파에 또 한 분. 그다음에 대구에 동구갑과 동구을, 달성 이렇거든요. 그런데 그것은 당헌당규에 명백히 반하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아마 대표께서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런 것들이 공관위 과정에서 좀 걸러지고 그다음에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오늘 이렇게 정리될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최고위원회나 공관위에서 정리가 돼야 되는데.

    ◇ 정관용> 안 된 것 아닙니까?

    ◆ 주호영> 계파별로 워낙 대립이 심하고 소통이 안 되다 보니까 여기까지 밀고 와서 다른 공천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나니까 아마 마지막에 이렇게 칼을 뽑은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어쨌든 어젯밤에 이재오 의원도, 또 유승민 의원도 다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 주호영 의원 다 하지 않았습니까?

    ◆ 주호영> 네.

    ◇ 정관용> 11명입니다, 지금. 무소속 연대 만드시나요?

    ◆ 주호영> 제가 이걸 주도하거나 이럴 생각은 없고요. 또 다른 분들은 무슨 청와대와 좀 불편한 관계로 대립하는 구도를 보인 그런 분들인데 저는 그건 전혀 아니거든요. 대통령 정무특보도 했고. 저는 공천에서 배제된 아까 이유도 말씀드렸지만 그런 이유로 그분들과 입장이 완전히 똑같은 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연대에 대해서 조금 소극적 내지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탈당해서 무소속 출마하지만 잠시 떠난다고 그러셨잖아요.

    ◆ 주호영> 네.

    ◇ 정관용> 그러면 당선되면 복당한다.

    ◆ 주호영>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복당은 받아들여질까요?

    ◆ 주호영> 그것은 알 수가 없습니다만 일단은 당의 결정을 안 따랐으니까 해당행위는 될 텐데.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 지금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있는데 윤상현 의원과 저 같은 경우가 같이 처리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기자회견에서 ‘대구 출신의 이한구 위원장이 가뜩이나 어려운 대구를 초토화시켰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대구는 사실 새누리당한테 제일 쉬운 지역 아닙니까?

    ◆ 주호영> 네.

    ◇ 정관용> 그런데 그걸 왜 ‘가뜩이나 어려운 대구’라고 하셨어요?

    ◆ 주호영> 제가 두 가지 측면에서 말씀드릴 수가 있는데요. 말씀하셨다시피 대구는 새누리당을 아주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는 아주 좋은 지역인데요. 이한구 위원장께서 지역구 관리를 너무 불성실하고 소홀하게 하는 바람에 수성 갑 지역의 민심이 엄청나게 돌아섰습니다.

    ◇ 정관용> 본인이 그래서 불출마 선언도 선언하셨잖아요.

    ◆ 주호영> 그래서 벌써 2년 전에 있었던 대구시장 선거에서 본인이 당시 현직 당협위원장 겸 국회의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더민주당의 김부겸 후보가 그 지역에서 이미 50.1% 얻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말하자면 민심이반을 처음 생기게 한 지역의 책임자여서 대구를 어렵게 만든 측면이 있고 그다음에 대구는 지금, 부산은 이번에 재선 이상 공천 받은 분이 열 분입니다, 열 분. 대부분 당선된다고 보면 3선 이상의 중진 의원을, 무게감 있는 중진 의원을 열 분이나 가지게 되는데 대구는 12명 의원 중에 지금도 7명이 초선이었습니다만 이번에 9명을 공천 교체를 했습니다. 열둘 중에서. 그러면 대부분 초선이 될 텐데 8명 이상이 초선이 될 텐데.

    ◇ 정관용> 그렇죠.

    ◆ 주호영> 가뜩이나 경제도 어렵고 여러 가지 지역 현안들이 있는데 의원들의 정치적 무게감이나 경륜이 다선이었어도 부족할 판에 초선만 9명을 만드는 이런, 말하자면 대구를 황폐화시킨 공천을 했다고요.

    ◇ 정관용> 아, 그런 측면에서.

    ◆ 주호영> 네. 그런데 왜 이런 일이 자꾸 되풀이되느냐. 대구 시민들이 새누리당에 대한 절대적 지지가 있으니까 아무리 열심히 한 의원도 공천 받지 못 하면 당선이 어렵고 20일 만에 온 사람도 공천을 주면 당선된다고 자꾸 이렇게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선거가 오늘로써 20일이 남았는데요.

    ◇ 정관용> 그렇죠.

    ◆ 주호영> 저희 지역에 오기로 했던 이인선 후보 같은 경우도 공천을 받고 26일날 개소식을 예정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26일은 선거로부터 18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대구 시민들의 새누리당에 대한 절대적 지지가 새누리당으로 있을 동안에는 좋지만 늘 이렇게 물갈이 지역, 권력자가 사람을 바꾸는 지역으로 활용을 하다 보니까 대구가 진짜 어렵게 된 것이죠.

    ◇ 정관용> 그렇군요. 그나저나 지금 이제 대구 지역의 민심은 어떻게 느끼십니까? 주호영 의원 지역구뿐 아니라 무소속과 새누리당 후보가 맞붙게 되는 지역이 여러 곳 지금 생기고 있지 않습니까? 주호영 의원의 지역구는 오히려 새누리당 후보가 이제 없는 상태가 될 거고요.

    ◆ 주호영> 그렇습니다.

    ◇ 정관용> 어느 쪽으로 흐를까요, 민심이?

    ◆ 주호영> 지금 민심이 미묘한 혼란 과정에 있다고 봅니다. 아직 마음을 많이 못 정했는데요. 새누리당에 대한 애정도 가지고 있지만 이번에 공천하는 과정이라든지 유승민 의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많이 성이 나 있습니다. 그 성이 나 있는 것이 선거판을 뒤엎을 정도까지 가 있는지. 거기까지는 못 다다르는지는 모르지만 대구시민 전체가 자존심이 상해서 유승민 의원을 공천을 안 주면 안 주겠다고 하든지 주면 주겠다고 하든지 하지, 저렇게 인격모독을 해가면서 마지막 날까지 버티다가 안 주고 하는 이런 꼼수가 있었고. 대구 사람들, 특히 경상도 사람들은 대의명분에 안 맞고 당당하지 못한 것을 참 싫어하거든요. 그런 점이 있기도 하고 또 국회의원이 되려면 ‘나는 나라에 대해서 이런 일을 하겠습니다. 지역에 대해서 이렇게 하겠습니다’ 무슨 비전이나 공약을 가지고 와야 하는데 그것은 하나도 없이 ‘저는 대통령하고 친합니다’ 이것만 가지고 일부는 친박 코스프레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도대체 대구시민을 어떻게 알길래 이러냐 하는 걸로, 이번 경선 결과에서도 그런 경향이 좀 많이 드러나지 않습니까?

    ◇ 정관용> 그렇죠.

    ◆ 주호영> 그래서 대구 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중으로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새누리당 이번 총선 전체 당선 의석수 몇 석쯤 할 것 같으세요?

    ◆ 주호영>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미 탈당한 분도 여러 분 있고 이미 과반이 깨졌지 않습니까? 앞으로 어떻게 겸손하게 접근하느냐에 달린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공천 파동만 없었으면 지금보다는 훨씬 상황이 좋았다고 보세요?

    ◆ 주호영> 아니, 지금 야당도 지금 비례대표 순번 둘러싸고 저렇게 싸우고. 더구나 야당이 또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갈라져 있는 상황에서 처음에는 180석 가느니, 안 가느니 이야기까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항상 보면 선거환경이 좋을 때 여당이 오만해지고 또 분열되더라고요. 일여다야일 때 여당이 압승을 해야 되는데 일여다야일 때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걸 연구해보니까 ‘야당이 분열됐으니까 우리는 누구라도 내면 이긴다. 그러니 내 사람 심자’ 이러다가 다 망했더라고요.

    ◇ 정관용> 그럼 이번에도 망합니까?

    ◆ 주호영> 저는 지금 서울 수도권 민심은 잘 모릅니다만 이렇게 난리치고 국민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했는데 국민들이 지지를 잘 해 줄지 모르겠습니다, 새누리당을.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주호영>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이제는 무소속 주호영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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