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이 25일 주주총회에서 직접 프리젠이션을 하는 등 주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지난해 6월부터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장 부회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기업설명회(IR) 방식을 도입해 지난 1년의 주요 경영성과와 투자현황, 브라질 CSP 제철소 현황 등 경영현황을 주주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장세욱 부회장은 먼저 "지난해 일련의 일로 주주 여러분께 커다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회사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이어 "봉형강과 냉연 부문의 현금 창출 역량을 극대화 했고, 후판 사업은 구조조정에 성공해 영업측면에서 4000억원 수준의 현금흐름 기반을 갖췄다"며 "철광석은 물론 슬라브 핫코일 등 원료제품 가격이 반등을 보이고 있어 상반기 가동 예정인 브라질 CSP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고 잠재 수요가들의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재무적인 측면에서 "지난해 선제적인 구조조정으로 8400억원의 현금을 창출했고, 1조원 이상의 차입금을 상환했다"고 말하고, "올해 6000억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어 유동성에 전혀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은 "경영현황 프리젠테이션, 질의응답 등 IR 방식을 주주총회에 도입한 것은 주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투명경영과 주주경영을 실천하고자 하는 기업의 진정성을 주주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