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야후가 매각을 위한 준비절차에 들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야후가 자산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기한을 오는 4월 11일까지로 정하고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들에 인수 의향서를 전달했다. 야후는 예비 입찰서에 인수 자산 목록과 자금조달 방법 등 세부적인 인수 조건을 기재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인수에 대한 자료를 검토하기 위해 야후와 비밀유지계약에 서명한 기업은 40여곳. 이중 미국 양대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AT&T, 사모펀드인 TPG와 KKR 등이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화제가 되고 있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다. 미국 실리콘밸리 IT 매체인 Re/Code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의 핵심 사업 인수에 관심있는 사모펀드 회사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는 이 핵심 사업 매각에 10억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야후는 이에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구글 임원 출신 CEO 마리사 메이어가 실권을 잡은 지난 몇년간 야후는 구글 출신 임원을 영입하고 새로운 서비스 투자와 크고작은 기업을 인수하는데 2억달러를 투입했다.
야후는 자사 서비스에 매달 10억명이 방문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매출 개선 효과는 미미해 주주들로부터 페이스북, 구글, 스냅챗의 경쟁력과 비교당하며 메이어 CEO 체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는 야후의 주요 사업분야가 매각되면 17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게임 등 주요 서비스도 종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야후가 매각 할 부동산과 특허는 10억~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