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성도을의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지수 후보와 국민의당 정호준 후보 (사진=윤창원, 황진환 기자)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지수 후보와 국민의당 정호준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6일 무산됐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는 다시민주주의포럼의 중재안도 모두 거부하고 결국 중재와 협의를 일방 파기했다"며 "기만적인 단일화 제의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3일 다시민주주의포럼의 중재로 단일화에 합의했지만 방식을 두고 진통을 겪다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다시민주주의포럼에서 중립적으로 평가한 안이 지역여론 50, 배심원 50을 반영하는 안(국민배심제)이었는데 정 후보는 이에 대해 어떤 입장도 표명하지 않아 실망스럽다"면서 "저로서도 더이상 희망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이미 더민주에서 윤리적 문제로 낙천한 후보가 단일화를 이용해 다시 더민주 후보가 되려는 시도 자체가 부도덕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호준 후보는 입장자료를 내고 "이 후보가 주장하는 국민배심제는 중·성동을 유권자가 아닌 외지인들로 구성된 배심원을 통한 경선이어서 실제 표심과 다른 비민주적 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이 후보 측에 신인 가산점을 주는 방식의 여론조사 단일화 방식을 제안했지만 이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