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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찬 "미워도 다시한번" vs 금태섭 "언제적 노래냐"

정치 일반

    구상찬 "미워도 다시한번" vs 금태섭 "언제적 노래냐"

    <총선 격전지 토론> 서울 강서갑 초방빅 1,2위 맞토론

    <구상찬 새누리당="" 후보,="" 서울="" 강서갑="">
    - 서울 강서 발전 이끌 '강서탱크'
    - 박근혜 정부 미워도 국가 순항해야
    - 공천파동 사죄.. 다시 한번 기회를
    - 나는 쓴소리로 '짤박' 분류
    - 18대 때 시민단체 각종 우수의원상
    - 삼성 광주 유치? 재벌 비판하더니 표장사
    - 막판 표 1:1 몰릴 것, 단일화 신경 안 써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후보,="" 서울="" 강서갑="">
    - 개인 휴대폰도 공개하는 생활정치인
    - 미워도 다시한번? 저 노래 대체 몇번째?
    - 발전 안 된 게 야당탓? 무책임한 여당
    - 뉴타운 공약 등 못 지킨 與 공약 설명부터
    - 삼성 광주 유치, 삼성 출신의 맞춤형 공약
    - 친박 '대통령 선물보따리' 발언이 진짜 표장사
    - 야권후보 단일화 안 돼서 죄송하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구상찬 (새누리당 후보), 금태섭(더불어민주당 후보)

    <김현정의 뉴스쇼="">가 마련하고 있는 총선 화제의 격전지 1:1 맞토론. 오늘은 격전지가 몰려 있는 서울로 가보겠습니다. 서울은 지금 기존의 야당 텃밭이라고 불리던 그런 지역들도 야권이 분열되면서 여야 간 격전지가 됐는데요. 그 중의 한 곳이 바로 서울 강서갑입니다. 여러 후보가 있습니다마는 방송 여건의 제약상 여론조사상 1위와 2위 후보를 초대한다는 점 미리 말씀을 드리고요. 두 분 모셔보죠. 먼저 새누리당 구상찬 후보님 나와 계십니까?

    ◆ 구상찬> 안녕하십니까? 구상찬입니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후보님을 안녕하세요.

    ◆ 금태섭> 안녕하십니까, 금태섭입니다.

    ◇ 김현정> 이제 닷새 남았는데 우선 구상찬 후보님.

    ◆ 금태섭> 네.

    ◇ 김현정>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구상찬> 나쁘지 않습니다.

    ◇ 김현정> 나쁘지 않은 거예요, 승리를 확신하시는 거예요?

    ◆ 금태섭> 승리를 확신할 수는 없고요. 나쁘지 않습니다. 강서갑이라는 곳이 20년 동안 민주당이 지배해온 지역입니다. 그래서 제가 야권 강세지역이고요. 또 저희로서는 험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여당의 험지. 나쁘지 않은 정도. 금태섭 후보님은 분위기를 어떻게 느끼세요?

    ◆ 금태섭> 저희가 열심히 추격하고 있고, 젊고 새로운 정치인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구상찬 후보님 8년 전에 당선돼서 국회의원을 하신 분이고 버거운 분이지만, 저희도 열심히 따라가고 있습니다. 분위기는 좋습니다.

    ◇ 김현정> 분위기는 두 분 다 나쁘지 않다, 좋다고 하셨는데. 먼저 내가 왜 강서갑의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가 한마디로 자신의 경쟁력을 좀 표현해 주신다면. 구상찬 후보님.

    ◆ 구상찬> 변두리 강서, 또 발전이 막혀버린 강서를 서울의 중심으로 반드시 바꿔놓고 말겠습니다. 그래서 강한 추진력, 강서탱크라는 별명을 우리 주민들께서 지어주셨습니다. 그래서 강한 추진력, 강서를 변화시키겠다. 사즉생의 각오로 이번 선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강서 탱크정신으로 중심지를 만들어보겠다. 구상찬 후보는 이 서울 강서갑에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18대 의원 지냈고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공보특보, 중국 상하이 총영사 그리고 대통령 중국특사를 역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후보님도 경쟁력 한마디로 표현해 보시죠.

    ◆ 금태섭> 저는 선거가 아닐 때도 항상 동네에서 만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유권자를 만나면 가장 많이 듣는 불만이 기존의 국회의원 하셨던 분들은 선거 때가 아니면 얼굴을 볼 수 없다는 겁니다. 저는 강서갑의 새내기고 구 후보님보다 나이도 10살 어리고 또 젊고 부족한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유세 중에 제 개인 핸드폰 번호를 공개하고 선거가 끝나도 동네에서 서로 돌아다니면서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하면 아주 좋아하십니다. 주민들과 함께 아이 키우기, 교육과 문화 등 생활 속에서 변화를 이끌어내는 새로운 정치를 하겠습니다.

    ◇ 김현정> 동네를 지키는 국회의원, 생활정치인이 되겠다는 금태섭 후보.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검사를 지낸 후에 안철수 대선캠프의 상황실장,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경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금 후보님, 이 지역구는 제가 지지율을 쭉 살펴보니까 국민의당 김영근 후보 그리고 컷오프된 뒤에 민주당 들어가신 신기남 후보. 이 두 분의 지지율의 합도 만만치가 않아요.

    서울 강서갑 구상찬 새누리당 후보(왼쪽)와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후보

     

    ◆ 금태섭>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야권이 단일화를 하게 되면 여야간 표차가 커지는 이런 상황인데 단일화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나요?

    ◆ 금태섭> 오늘, 내일이 사전투표일입니다. 아직까지 안타깝게도 저희 지역에서는 국민의당이나 민주당 후보와 저 사이에 큰 움직임은 없습니다.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기대하셨고 기대하고 계신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강서갑 유권자들 특히 야권 지지자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이제 그 최선을 다해서 우리 강서갑 주민들께 저희 당과 또 저의 진면목을 마지막까지 보여드려서 믿음을 얻겠습니다.

    ◇ 김현정> 단일화를 좀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지금 말씀하셨어요. 구상찬 후보님은 야권후보가 혹시 막판에 단일화될까봐 신경이 쓰이시겠어요.

    ◆ 구상찬> 아닙니다. 야당 분열로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운이 좋다, 총선 하나마나 당선된다, 이렇게들 말씀들을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원래 선거라는 것이 막판에 가면 한 곳으로 몰리게 돼 있습니다. 결국 1:1 구도로 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하나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선거를 열심히 일을 하든가 정치로 승부해야 되는데, 야당 꼭 단일화로 승부를 걸려고 합니다. 또 평소에 가만히 있다가 총선 기간 중에 극적인 단일화를 주장하는 건 구태정치죠. 저는 단일화 신경 안 씁니다. 결국 막판에 1:1 구도가 되니까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단일화가 사실은 굉장히 관심이었던 지역이기 때문에 제가 그 질문 좀 먼저 드렸고. 두 후보께 이 질문 공통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선거는 1여 다야구도로 새누리당에 훨씬 유리한 구도에서 지금 치러지고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까 야당에서는 어떻게 호소를 하냐면, “여당의 독주를 막아서 정치에 좀 균형을 잡아달라” 이런 호소를 유권자들께 하고 있고. 반면에 여당에서는 “앞으로 박근혜 정부 2년 간 나라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우리 야당에 표를 달라” 이런 호소를 하고 있죠. 여기에 대해서 두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좀 여쭙고 싶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구상찬 후보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구상찬> 먼저 박근혜 정부는 시련을 앞두고 있죠. 지금 미국 대선이 한창 진행 중이고 누가 대통령이 될지도 모릅니다. 또 중국과의 관계는 한때 서운해졌다가 다시 돌아오고 있는 관계고, 일본과의 관계도 독도 문제 걸려 있고, 또 북한은 위협은 어떻습니까? 김정은은 지금 핵개발과 핵공갈 또 미사일 공격 등으로 한반도를 이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건 나라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시기입니다. 이때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겁니다. 경제도 어렵습니다. 국회에서 안정적인 숫자가 당선되어야 앞으로 국가가 순항합니다. 박근혜 정부가 미워도 국가는 순항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박근혜 정부가 미워도 국가는 순항해야 되니까 여권에 좀 표를 달라 말씀. 금태섭 후보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여당이 힘을 키워야 된다는 건데.

    ◆ 금태섭> 엊그저께 대구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고 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한 번만 더 밀어달라고 읍소하는 것을 봤습니다. 구 후보님도 비슷한 말씀을 하시고요. 구 후보님도 출근인사를 하면서 유권자들께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듣기 좋은 노래도 한두 번이지, 새누리당은 지난 2013년 지방선거 때도 광화문광장에서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 이제는 안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해 재보궐 선거에서는 광화문에서 또 당 대표와 지도부들이 앞으로 잘하겠다며 판을 목에 걸고 읍소를 했습니다. 그때는 정권 초라서 그랬다고 치더라도, 이제 박근혜 정부가 3년이 지났는데 도대체 여당인 새누리당이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고 앞으로 또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3년 동안 반복되는 이런 모습에 유권자들이 이제야말로 회초리를 드실 것 같은데, 우리 당과 또 강서갑에서는 제가 그런 견제와 회초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 김현정> 듣기 좋은 노래도 한두 번인데 심지어 3년간 반복했던 이것들. 회초리를 들어주십사 하는 말씀. 구상찬 후보님 진짜 그러고 보니까 정말 무릎을 계속 꿇고 계시는데 또 미뤄줘야 하느냐. 지금 금태섭 후보는 이 얘기거든요.

    ◆ 구상찬> 정치는 살아 있는 유기체입니다. 어떤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지금 저희들이 공천 부분에 있어서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것에 사죄드리는 것이고요. 지금도 사죄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한번 더 도와주십시오. 반대만 하는 야당으로서는 국가가 절대 순항할 수 없습니다. 그런 마음을 저희들이 전하는 거죠. 그리고 국가의 안정적 운영, 정말 저희들에게는 중요하지 않습니까? 이제 국가가 더 발전하느냐 아니면 침체노선에 빠지느냐, 오는 4월 13일 국민들의 심판으로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만 더 도와주십시오. 더 잘하겠습니다. 그런 마음은 갖고는 있죠.

    ◇ 김현정> 그런데 지금 반대만 하는 야당이라고 말씀하셨어요. 금태섭 후보님, 반대만 왜 하십니까 이거거든요.

    ◆ 금태섭> 구상찬 후보께서 야당 탓을 하셨는데, 여당이 뭡니까? 일하고 책임지는 곳이 여당 아닙니까? 또 공천 잘못했다고 사과하는데 그걸 여당이 책임져야지 누가 책임지겠습니까? 특히 우리 구상찬 후보께서는 박 대통령의 최측근이고 지난 총선에 낙선을 하신 후에도 상하이 총영사라는 좋은 자리로 다녀오셔서 선거 준비를 하시는데, 야당 탓을 하시기 전에 그 친박이라는 구 후보님께서 박근혜 대통령님께 쓴 소리 한번 해 보신 적 있으신지 또 사죄 퍼포먼스를 하기 전에 반성하자는 목소리를 내보셨는지, 그걸 먼저 묻고 싶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여기서 질문 하나 하고 가죠. 구상찬 후보님, 쓴 소리를 제대로 하셨던 건가, 측근으로서.

    ◆ 구상찬> 저는 당이나 쓴 소리를 많이 해서 이미 언론으로부터 ‘짤박’으로 평가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 김현정> 잘린 친박이세요?

    ◆ 구상찬> 그래서 우리 금태섭 후보는 들어오신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시는데, 언론기관이나 혹은 여러 가지 정보를 분석해 보시면, 제가 쓴소리를 가장 많이 한 국회의원 중에 한 사람이고 쓴 소리를 가장 많이 한 지구당 위원장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참고하십시오.

    ◇ 김현정> 금 후보님, 짤박이시랍니다.

    ◆ 금태섭>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나 정부 여당도 잘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잘하실 때는 정말 밀어줘야 된다고 야당 내에서도 주장을 합니다. 앞으로 쓴 소리도 해 주시고 좀 사죄 퍼포먼스만 하지 말고 책임지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두 분의 의견 이렇게 정리를 좀 하고 이번에는 상호질의 넘어가보죠. 제가 상대방에게 꼭 묻고 싶은 질문이 뭐냐 두 분한테 받아봤습니다. 제가 대신 질문을 읽어드리면 1분 내로 답변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후보가 새누리당 구상찬 후보께 드리는 질문.

    구상찬 후보께서는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18대 국회 때 국회의원 1인당 평균 법안 발의건수가 55. 55건이었는데 구상찬 후보는 고작 12건이었습니다. 평균 발의건수의 20%에도 못 미치는 그런 수치입니다. 이것은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았다는 증거 아닌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께 이번 국회에서 다시 선택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것입니까?

    이런 질문, 답변 주시죠. 구 후보님.

    구상찬 (새누리당 서울 강서갑 후보)

     

    ◆ 구상찬> 그 참 어이가 없는데요. 18대 국회 때 법안 발의한 수가 12개밖에 안 된다고 하는데 참 기가 막힙니다. 지금 바로 국회에 의한 정보시스템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제 이름만 치시면 몇 건 발의한 게 나옵니다. 저는 법률안을 총 321건을 발의했습니다. 18대 국회의원 법원 발의수가 금 후보가 얘기한 1만 3913건이 맞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 국회의원이 순수 발의한 법률안만 2220건입니다. 그중에 제가 총 321건을 발의했어요. 지난번에도 토론회에서 그런 말씀을 하셔서 처음 나오신 분이라 잘 모르셔서 그렇구나 하고 대답을 안 했는데. 지금 바로 국회에 의한 정보시스템에 들어가시면 제 이름만 치면 321건을 발의한 게 나옵니다. 어디서 그런 정보를 받으시고 그런 말씀을 자꾸 하시는지. 이런 말씀 자꾸 하시면 우리 금 후보가 지금 신기남 후보나 김영권 후보에게 허위사실 유포죄나 고발을 당하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저도 그러면 그 대열에 합류할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 하시는 분이라서 제가 참고 있습니다마는 제 국회 법안 발의 수는 321건입니다.

    ◇ 김현정> 아니, 금 후보님 잘못 아신 거예요?

    ◆ 금태섭> 저희도 의회정보시스템으로 확인을 해서 말씀을 드린 거고, 대표 발의 건수로 말한 겁니다. 제가 다시 한 번 확인을 해 보겠습니다마는 저희도 의회정보시스템으로 확인을 다른 자료를 찾은 것이 아닙니다.

    ◇ 김현정> 그래요? 발의건수에 있어서 지금 이쪽 주장과 저쪽 주장이 다른 건데. 저희가 뒤져봐야 되는 건가요? 어떻게 해야 되는 건가요? 그렇다면 구 후보님, 발의에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었고 입법을 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다시 선택해 달라고 당당히 나는 말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구상찬> 그리고 대표발의는 12건이고, 그 다음에 민주당의 사무총장까지 지낸 분과 공동 발의한 것도 있고요. 그리고 야당 의원과 공동 발의한 것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설사 100번을 양보해서 12건 밖에 발의 안 했다고 치더라도 국회의원은 법안 발의만 가지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금태섭 후보는 제가 18대 국회의원 중에서 가장 공약을 잘 지킨 것, 공약 대상을 받은 걸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매니페스토 실천본부로부터 상을 받았고요. 3년 연속 국정감사 최우수 의원이었습니다. 제가 이런 평가를 받고 있는데 국회의원 출마를 다시 하시면 되시겠냐 물어보시는 건 그건.

    ◇ 김현정> 그러면 금태섭 후보님, 대표 발의건수 아니더라도 이분이 어떤 부분에 있어서 다시 도전하기에 부적합하시다고 생각하시는가, 그 부분을 말씀해 주시면 되겠네요.

    ◆ 금태섭> 구상찬 후보님의 지난 18대 공약 중에 가장 핵심적인 것이 뉴타운이었습니다. 오세훈 당시 시장과 오랜 친구라서 꼭 할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셨고. 두 번째, 세 번째 공약은 봉제산 대형 공원화, 세계전통식물원 조성, 400억원 예산이 소요되는 문화시설복지 건립, 테마공원 조성 등입니다. 지금 공약 달성 숫자를 말씀하셨는데, 문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고, 부득이한 사유로 공약을 지키지 못했을 경우에는 최소한의 설명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셨는데 18대 때 약속했던 뉴타운, 세계전통식물원 조성, 400억원이 소요되는 문화복지문화시설 건립, 테마공원 조성, 이렇게 공약 했다가 지키지 못한 것도 하고 싶으신 일에 포함되시는 건가요.

    ◇ 김현정> 구상찬 후보님 답변 주시죠.

    ◆ 구상찬> 18대 국회의원 중에서 공약을 가장 잘 지킨 상, 그건 저희 당이나 우리가 만들어준 게 아니고요. 시민 단체가 평가한 겁니다. 그리고 18대 국회의원 중에 공약을 92%의 공약율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18대 국회의원 중에 공약 대상을 받았습니다. 또 약속을 잘 지키는지는 매니페스토 실천본부로부터 약속 대상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는 건 잘 조사를 해 보셔야 합니다.

    ◇ 김현정> 지금 청취자 질문이 들어오는데, 그러니까 그 지역과 관련된 뉴타운이라든지 식물원, 테마공원 이 부분에 대한 공약은 어떻게 된 건가요?

    ◆ 구상찬> 뉴타운은 잘 아시다시피 저 혼자 힘으로 할 수는 없습니다. 그때 많은 우리 새누리당 후보들이 뉴타운 공략을 했습니다마는, 그때 오세훈 시장이 박원순 시장과 함께 선거를 통해서 져버렸습니다. 그래서 박원순 시장이 이제 서울시장이 되고 나서 뉴타운 공약을 지키기 어렵게 됐습니다. 또 그전에 뉴타운 공약은 여러 가지 상황으로 해서 전체 서울시 전체가 다 취소가 됐습니다. 우리 강서만 취소가 된 것이 아닙니다.

    ◇ 김현정> 어쩔 수 없었다.

    ◆ 구상찬> 그런데 그 부분만 가지고 왜 뉴타운을 지금 못했느냐. 그것은 이미 언론으로부터 우리 당 전체가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금 후보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금태섭> 지역에서 TV토론을 하면서 제가 그 부분을 여쭤봤는데 답이 없으셨습니다. 저는 정치인이라면 물론 약속을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못 지킬 수는 있는데 유권자들한테 설명을 해야 되지 않나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똑같이 시간을 드려야 되기 때문에 구상찬 후보가 금태섭 후보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좀 넘어가보죠.

    더불어민주당은 틈만 나면 재벌 특혜 문제를 거론하면서 재벌배격정치를 해 왔는데, 이번에는 갑자기 삼성을 광주에 유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걸 보고 “경제민주화 전도사인 김종인 위원장이 이제 와서 이제 와서 재벌을 끌어들여 표장사하고 있다” 이런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태섭 후보는 여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김종인 위원장의 생각에 공감하십니까?

    이런 질문, 더민주 금태섭 후보, 답변 주시죠.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 후보)

     

    ◆ 금태섭> 일단 먼저 분명히 해 두겠습니다. 재벌에 특혜를 주는 것과 지역에서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별개입니다. 우리 강서구에도 마곡지구에 수많은 지역들이 유치되고 있고 또 구상찬 후보님도 더 많은 좋은 기업을 유치할 생각을 갖고 계신 걸로 압니다. 우리가 특혜 줘서 유치하는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광주에서의 공약을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나라 대기업의 성장이 벽에 부딪치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도 같은 맥락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 강서에도 LG그룹이 연료전지, LED 등 첨단산업 연구단지를 조성 중인데, 크게는 여러 나라들이 그리고 또 우리나라 안에서도 여러 지역이 적극적인 제안을 해서 기업을 유치하고 또 지역의 일거리를 창출하겠다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게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대기업이 해외로 자꾸 나가는 대신에 국내에 생산시설을 세우고 하는 것이, 국민들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일거리가 되는 것이, 무엇이 잘못됐다고 생각되시는지 여쭙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게 왜 특혜냐. 답변 주시죠.

    ◆ 구상찬> 지역에 기업을 유치하는 게 무슨 특혜겠습니까? 좋은 정책이죠. 그런데 민주당은 그걸 경제 논리가 아니고 표를 얻기 위해서 급소해서 그 정책을 발표한 것을 제가 지적하는 것입니다.

    ◇ 김현정> 표를 얻기 위해서 급조했다.

    ◆ 구상찬> 표를 얻기 위해서. 바로 정치적 논리로 발표를 한 것이고요. 바로 삼성에서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이것만 보더라도 삼성과 전혀 협의도 없이 표를 얻기 위해서 민주당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지적하는 것이죠.

    ◇ 김현정> 금 후보님 이거 답변해주시죠.

    ◆ 금태섭> 잘 알다시피 광조의 양향자 후보가 삼성의 기술임원 출신입니다. 그래서 삼성이 투자를 하기 위해서 어떤 조건이 필요하고 이런 것을 다른 분보다 상대적으로 잘 알 것입니다. 그래서 맞춤형 제안을 할 수 있고 또 추진하겠다고 약속을 한 것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양향자 후보가 삼성과 어느 정도 물밑 대화가 있었을 거라는 얘기입니까, 삼성과? 삼성은 지금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 금태섭> 제가 물밑 대화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러나 삼성에서 계속 고등학교를 졸업하신 이후로 수십 년 근무해서 임원자리까지 오르지 않았습니까? 제가 검찰에 대해서 얘기를 한다면 그 속사정을 알고 얘기를 하는 거고, 양형자산문은 그 삼성의 정확한 사정, 유치를 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를 알기 때문에 제안을 한 것입니다. 그게 어떻게 정치적인 논리라고 할 수 있는지 납득이 가지 않습니까?

    ◇ 김현정> 여기에 대해서 구상찬 후보 답변 주셔야겠네요.

    ◆ 구상찬> 제가 양향자 후보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 어려운 벽을 뚫고 삼성의 고위까지 올라간 것을 탓하는 것이 아닙니다. 삼성에서 바로 그날로 부인을 했고요. 또 김종인 대표가 아무 조사도 없이 광주에 삼성자동차를 유치하겠다고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정치적 행위를 규탄하는 것이죠. 양항자 후보의 그 험난한 길을 두고 고위직까지 올라간 것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정치적으로 그런 논리를 입각해서 정치적으로 그런 걸 이용하면 안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거죠.

    ◇ 김현정> 금 후보님, 답변 주시죠.

    ◆ 금태섭> 정치적인 거라는 게, 제가 새누리당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은데,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이자 또 구상찬 후보와 같은 친박 핵심인 조원진 의원이 얼마 전에 대구에서 무소속 후보들을 비난하면서 “대통령이 대구에 선물보따리를 준비해 놓고 있지 않겠냐”고 말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런 거야말로 정말 정치적인 발언입니다. 삼성에서 임원을 지내신 사람이 전문적인 지식을 이용해서 우리 지역에 삼성의 공장을 유치해 보겠다고 한 것은 그거에 대해서 훨씬 더 저는 건전한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공약이 왜 문제가 되느냐 이 말씀이시고, 균형발전을 위한 말씀이다, 이런 주장이신데 구 후보님, 박 대통령이 선물보따리 준비해 놓고 있다, 이 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구상찬> 글쎄요.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한 바가 없습니다마는 이것 역시 우리 조원진 후보가 아마 대구지역의 승리를 위해서 조금 힘든 공약을 내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건 표를 위한 건 아닙니까?

    ◆ 구상찬> 제가 말씀드리죠. 그래서 김종인 후보나 우리 조원진 후보나 같이 표를 생산하기 위한 정치적 논리로 경제논리에 입각하면 안 된다. 여나 야나 이런 정치적인 논리를 경제논리에 입각하면 경제가 망합니다. 그래서 정경분리라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여든 야든 정경분리는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그 광주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우리는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이 여야 정경분리를 하자는 것이죠. 그래서 김종인 대표가 그것을 발표를 하셨기 때문에 그것을 지적하는 겁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셨군요. 제가 좀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금태섭 후보는 지역균형발전의 측면에서 어떤 대기업을 유치하고자 노력하겠다는 공약이 이게 왜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냐라는 말씀이시고, 반면에 구상찬 후보는 그건 표를 끌어오기 위한 정치적 논리인데, 지금까지 더민주의 기조와는 다른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해 주셨었어요. 아마 들으시는 청취자들이 판단을 하시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끝으로 우리 유권자들께 마지막 호소. 저를 뽑아주십시오. 짧게 말씀하실 수 있는 기회 드리죠. 30초씩 드리겠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구상찬 후보님.

    ◆ 구상찬> 우리 새누리당 공천 때 보여줬던 바보 같은 행동에 대해 국민들에게 깊이 사죄를 드립니다. 잘못된 공천 행태 또 인사막말파동 등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게 사실이거든요.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아까 우리 금 후보가 회초리 얘기를 했는데요. 저부터 매를 맞겠습니다. 저부터 회초리를 준비하겠습니다. 지금보다 더 겸손한 마음으로 한없이 낮은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을 섬기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깨끗한 정치로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나라 발전을 앞당기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용서해 주십시오라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겠습니다. 다시 한 번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저희를 용서해 주시고 기회를 주십시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김현정> 새누리당 구상찬 후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후보님 마지막 호소요.

    ◆ 금태섭> 우리 강서갑이 격전지로 꼽히면서 여러 언론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습니다마는, 구상찬 후보께서 번번히 거절하셔서 무산된 적이 많습니다. 오늘 이렇게 성사가 돼서 다행입니다만 아직도 토론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유권자 여러분, 오늘과 내일이 사전투표일입니다. 그리고 13일 선거날까지 꼭 한 표를 행사해 주십시오. 맨날 반성만 한다는 의회 권력을 국회를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강서갑에서는 저 더불어민주당 금태섭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현정> “회초리를 들어주십시오, 용서해 주십시오”라는 새누리당 구상찬 후보와, “변화를 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후보. 총선까지 딱 5일. 사실 이쯤되면 후보자들이 정말 초단위로 움직이거든요. 그런데 ‘국민들에 대한 예의다’라는 마음으로 우리 <김현정의 뉴스쇼=""> 토론에 응해 주신 두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고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십시오. 두 분 고맙습니다.

    ◆ 구상찬> 감사합니다.

    ◆ 금태섭> 감사합니다.

    ◇ 김현정> 서울 강서갑이었습니다. 새누리당 구상찬, 더민주 금태섭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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