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연초 부진에서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달에 이어 다시금 낙관적 시각을 강조했다.
8일 기획재정부는 '4월 최근 경제동향'을 통해 "설 명절효과 등으로 소비 등 내수는 조정을 받았으나 수출 부진 완화로 생산이 반등하는 등 연초 부진에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수출 개선, 개소세 인하 연장 등 정책 효과와 함께 경제심리가 반등하면서 긍정적 회복신호가 증가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정부는 침체된 세계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등 대외리스크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3월 수출의 경우 저유가에 따른 단가 하락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2% 감소했다.
하지만 휴대폰이나 철강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월 -18.8%, 2월 -12.2%였던 최근 감소폭이나 지난해 같은달(-12.2%)에 비해 수출감소폭이 한자리수로 크게 줄어들어 긍정적신호로 분석됐다.
또 2월 광공업 생산은 휴대폰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고 수출 물량도 늘면서 등으로 전월보다 3.3% 늘었다.
내수 상황 나타내는 3월 소매판매는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 백화점 매출액 등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고, 특히 개소세 인하 연장 효과 등으로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18.9%나 증가했다.
3월 중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0% 상승했지만, 석유류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상승폭은 2월 1.3%에 비해 0.3%p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