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을 통해 민심이 정권 심판의 깃발을 높이 쳐들면서 여당 대권주자와 중진들이 낙선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서울 강남 등지에서도 야당 후보들이 승리하면서 정치지형이 180도로 바뀌었다.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고전끝에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이긴 것은 기존 여론조사를 뒤집은 결과다. 이로써 정 의원은 유력한 여당 대권 주자를 침몰시키며 6선의 고지에 올랐다.
은평을에서 5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이재오 의원이 정치신인인 더민주 강병원 후보에게 패배한 것도 예상밖이었다. 이로써 이 의원은 6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무릎을 꿇어야 했다.
6선인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도 더민주 김종민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김 후보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측근으로 두번째 도전에서 야당 중진을 꺾으며 야당의 영역을 개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