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태평로 사옥에 이어 태평로 빌딩도 매각한다.
삼성생명은 태평로 빌딩의 매각주관사로 신영에셋과 에스원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연면적 4만㎡규모의 태평로 빌딩은 삼성생명이 임대 용도로 지은 건물로, 현재 삼성생명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담당 팀과 보험설계사 조직 등 삼성생명 관련 부문과 중국의 공상은행 등이 들어서 있다.
삼성생명이 지난 1월 태평로 사옥에 이어 태평로 빌딩까지 매각에 나서면서 태평로에 형성됐던 '삼성 금융타운' 건물 가운데에 삼성본관만 남게 됐다.
삼성생명은 "삼성그룹의 시작점으로 상징성이 큰 삼성본관 건물은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32년간의 '태평로 시대'를 마감하고 오는 7월 서초사옥으로 이전한다.
삼성증권과 삼성화재도 순차적으로 서초사옥으로 이전할 방침이어서 조만간 '서초동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