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옥새파동' 김무성, '출마 좌절' 유재길에 억대 손배소 당해

사회 일반

    '옥새파동' 김무성, '출마 좌절' 유재길에 억대 손배소 당해

    유재길 "본인이 진박이라도 되면 억울하지나 않았을 것"

    '옥새파동' 직후인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옥새파동'으로 20대 총선 출마가 좌절된 유재길 전 은평미래연대 대표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억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서울서부지법은 유 전 대표가 김 전 대표에 대해 2억 4천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은평을에 출마하려 했던 유 전 대표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당 최고위원회는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결정에 재심의를 요구하거나 의결할 권한밖에 없다"며 "김 전 대표의 월권으로 출마 기회가 원천봉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처음부터 경선을 주장했는데 단수 추천이 되더니 별안간 출마 기회까지 막혀 황당하다"며 "본인이 '진박'이라도 되면 억울하지나 않았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유 전 대표 측은 예비후보 시절부터 사용한 선거비용과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며 2억 4천만원을 요구했다.

    앞서 새누리당 공천심사에서 단수로 추천됐던 유 전 대표는 김 전 대표가 공천 심사 결과에 반발하며 직인 찍기를 거부하면서 결국 출마가 좌절됐다.

    새누리당 대구 동구을 예비후보였던 이재만 전 구청장은 지난달 25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 결과 공천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이 빠지자 김무성 대표을 비롯한 최고위원들을 만날수 있게 해달라며 회의장 문 앞에서 항의했다. (사진=윤창원 기자)

     

    후보자 등록기간 중 당적을 바꿀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무소속 출마도 불가능했다.

    이로써 '옥새 파동'으로 출마하지 못한 3인 중 서울 송파을의 유영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제외한 2명의 후보가 소송에 뛰어들게 됐다.

    앞서 대구 동구을에 공천을 받았다 취소된 '진박'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은 지난 18일 대법원에 선거무효소송을 냈다.

    김무성 대표는 총선 전 옥새 파동으로 공천을 받지 못한 후보들에 대해 "정말 참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법적 조치 등) 그런 벌이 내리면 달게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