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의 6개 드론 테스트 지역의 상황과 UTM을 통한 드론 교통통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는 NASA의 에임스 연구소 (사진=NASA)
미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19일(현지시간) 급증하고 있는 드론의 비행에 대비하기 위해 연구 중인 자동항공교통관제시스템 초기단계 모의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구글, 버라이즌, 에어웨어 등 미국의 100여개 테크놀로지 기업과 함께 이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는 NASA는 미연방항공청(FAA)의 지원으로 '무인항공시스템 교통관리(Unmanned Aircraft System Traffic Management: UTM)' 체계를 이용한 이번 드론 항공교통통제 모의시험에 성공하면서 미국을 선두로 세계 각국의 드론 산업 발전과 정책 개발에 한층 가속도가 붙게 됐다.
미국 IT 매체 디지털트렌드와 기즈맥에 따르면, NASA는 알래스카 주, 노스다코타 주, 네바다 주, 뉴욕 주, 버지니아 주, 메릴랜드 주 지역을 중심으로 미 전역에 분산된 FAA의 6개 드론 테스트 사이트(알래스카·노스타코타·네바다·뉴욕 텍사스·버지니아)를 통해 대규모 드론 교통통제 모의실험을 진행했다.
UTM 항공교통통제 체계 (사진=NASA)
UTM 항공교통통제 체계 (사진=NASA)
각 드론 운영자가 사전에 UTM 시스템에 비행계획을 입력하면 시스템 운영자가 다양한 환경 속에서 잠재적 사고가 예견될 경우 비행시간 전에 비행 승인 여부를 통보하는 방식이다. 여러 드론이 동시에 비행할 때 우선순위를 정해 서로 부딪히지 않게 돕고 건물이나 지리적 위치, 기상 등 주변 정보를 반영해 드론이 무사히 비행할 수 있도록 관리 한다.
이번 모의시험에서는 비행의 모든 단계에서 UTM 시스템과 드론 운영자가 상호 작용하는 사이 이를 의도적으로 방해하기 위해 각 시험 장소에서는 동시에 4개의 드론을 띄우기도 했다.
획기적인 것은 공중에 있는 드론의 비행 패턴을 UTM을 통해 지역과 국가 단위로 모두 추적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NASA는 레이더, 위성, 통신기지국, 휴대폰 신호 등 통신기술을 활용한 항공기 간 정보공유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모의시험은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 뷰 모펫필드에 위치한 NASA의 에임스 연구센터 엔지니어들이 6곳의 FAA 드론 테스트 사이트와 UTM을 통해 원격으로 각 드론의 비행을 추적했다.
캘리포니아 마운틴 듀에 위치한 NASA의 에임스 연구소에서 미 전역 6곳의 FAA 드론 테스트 사이트와 UTM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모습. (사진=NASA)
NASA가 개발한 UTM 디스플레이와 응용프로그램 테스트는 물론 24시간 항공기가 실시간 운항되고 있다는 가정 하에 UTM 연구 플랫폼이 동시에 6곳의 FAA 테스트 사이트를 통해 대규모로 진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NASA는 이번 모의시험 결과를 통해 드론과 항공체계의 지리적 위치 파악, 더 많은 수의 다른 유형을 추적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체화해 2019년 상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