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22일 유동성 위기에 놓인 한진해운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하기로 했다.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은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의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율협약에 의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진해운은 오는 25일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이같은 내용의 자율협약 신청 일정을 공시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의 총 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조6천억원으로, 그동안 유상증자등 자구노력을 해왔으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채권단 자율협약 신청을 결정하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은 "해운업 환경의 급격한 악화로 한진해운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놓여 독자적 자구노력만으로는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자율협약을 신청하게 됐다"며 "채권단 지원을 토대로 한진해운 경영정상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