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동신문 제공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북한의 경제가 '아직 응당한 높이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 발전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제1비서는 7차 노동당대회에서 행한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에서 "경제강국건설은 현시기 우리 당과 국가가 총력을 집중하여야 할 기본전선"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나라가 정치군사강국의 지위에 당당히 올라섰지만 경제부문은 아직 응당한 높이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경제전반을 놓고볼 때 첨단수준에 올라선 부문이 있는가 하면 어떤 부문은 한심하게 뒤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김 제1비서는 이에 따라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을 철저히 수행하여야 한다"고 제안하고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목표는 인민경제전반을 활성화하고 경제부문사이 균형을 보장하여 나라의 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5개년 전략 수행기간에 당의 새로운 병진로선을 틀어쥐고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면서 인민경제 선행부문, 기초공업부문을 정상궤도에 올려세우고 농업과 경공업생산을 늘여 인민생활을 결정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히 전력 문제 해결을 강조해 북한의 전력난 극복이 시급한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전력문제를 푸는 것은 5개년 전략수행의 선결조건이며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의 중심고리"라면서 "전력공업부문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 자금을 우선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국가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적인 제재와 압박이라는 환경을 의식해서인지 경제 발전을 이루기 위한 방안으로 자강력 제일주의를 내세웠다.
그는 "자강력제일주의는 자체의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하여 주체적 역량을 강화하고 자기의 앞길을 개척해나가는 혁명정신"이라며 "우리는 사대와 외세의존을 배격하고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우리의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하여 밀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경제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특구의 확대나 새로운 경제개혁 정책 등을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