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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에 카지노 도박장을 차려놓고 1천억원대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조직폭력배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국 최대 규모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폭력조직 상봉동파 조직원 A(39)씨 등 7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함께 도박장 운영진 69명과 도박에 가담한 1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하우스장 김모(48)씨 등 7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과 서초 등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에서 판돈 1400억원 규모의 바카라 도박장을 운영하며 도박 수익금 30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폭력 조직처럼 도박장을 운영하며 다른 도박장을 영입하는 방식으로 도박장 운영조직인 일명 '00라인'을 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 조직이 조직폭력배 A씨를 '대장님' 혹은 '회장님'으로 부르며 행동강령에 따라 도박장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또 도박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보안팀이나 하우스 운영자로 영입했으며, 바지 사장을 고용해 경찰의 단속을 오랫동안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현금 4억 5000만원과 금품 등을 압수하고 전세보증금과 벤츠 차량에 대해 몰수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