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수상은 이달 말 열리는 주요국 정상회의(이세시마=伊勢志摩, 서밋)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고, 정상선언에 북한 강한 비난을 명기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노동당 대회에서 발표한 핵 전력 강화 방침에 대항해 핵 개발 저지를 위해 주요 7개국(G7)의 결속을 확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베 수상은 서밋에서 북한선이 선언한 ‘핵 보유국’으로서의 국제적 지위를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는 강한 자세를 공유할 생각"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의한 북한 제재 결의의 착실한 이행을 확인하고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 대한 협력도 주장한다"고 전했다.
북한의 핵 전력에 관해서는 일본을 사정 거리에 둔 중거리 탄도 미사일에 핵 탄두를 탑재하는 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