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로엔 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음악 콘텐츠 중심 사업을 보다 확대, 2분기에는 로엔의 실적 반영으로 3000억원대 중반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로엔 인수 과정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 규모는 8000억원, 연금리는 0.83%"라면서 "3월 16일 지분 76.4% 인수를 완료했고 로엔의 매출은 2분기 연결 손익 계산서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박성훈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로엔 공동대표로 취임하면서 양사의 시너지를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중"이라면서 "카카오의 계정과 페이를 멜론과 연동해 회원가입의 허들을 낮추면 사용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CFO는 "카카오가 가진 다양한 추천 기술을 멜론에 적용해 만족스러운 추천 경험을 제공하고, 카카오채널을 통해 로엔 마케팅을 활성화해 비용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콘텐츠 유통을 확대해 멜론의 음원 콘텐츠가 카카오의 여러 채널에 노출되면서 음원 역량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 하반기 내 이 4가지 시너지가 구체적으로 파생되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CFO는 이에 따라 "오는 2분기에는 로엔 매출이 추가돼 현재 2000억원대 중반에서 2분기에는 3000억대 중반의 매출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CFO는 "신규 O2O 서비스 준비와 관련해 비용 투자가 집행중"이라며 "신규 매출 관련 투자가 2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 보다 매출 성장에 주목해달라. 마케팅비도 작년 수준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엔의 1분기 연결 매출은 945억원,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