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142만 명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에만 231만 관객을 모았다.
이는 역대 5월 개봉한 한국영화의 개봉 첫 주 기록으로는 최고 수치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2일 개봉한 곡성(매출액 점유율 64.4%)은 지난 주말(13~15일) 동안 전국 1481개 스크린에서 1만 7844회 상영된 데 힘입어 182만 9731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곡성의 누적관객수는 231만 5303명이다.
이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년 5월 28일 개봉, 최종 301만 3523명)의 개봉 첫 주 스코어 120만 2022명을 훌쩍 넘어선 역대 5월 한국영화 첫 주 흥행 신기록이다.
곡성은 '국제시장'(개봉 첫 주 155만 5056명), '7번방의 선물'(174만 47명), '광해, 왕이 된 남자'(127만 9367명), '변호인'(175만 1796명) 등 역대 천만영화보다도 개봉 첫 주에 더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특히 나홍진 감독의 전작 '황해'의 최종 스코어(216만 7426명)를 개봉 첫 주 만에 훌쩍 뛰어넘은 셈이 됐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뒤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에 얽히고 설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