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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학술

    "창의성이라는 것은 몸의 반경이거든요"

    신간 '김미경의 인생미답'

     

    있잖아요, 혹시 오늘 뭐 하고 지내야 하지? 막막했던 때가 있지 않으세요? 그럴 때는 누워서 생각하면 생각이 안 나요. 뭐 해야 하지? 뭐 해야 하지? 아무리 생각해도 가만히 누워 있잖아요? 그럼 그 생각의 범위가 누워 있는 곳으로부터 1미터입니다. 그래 봤자 손에 잡히는 리모컨을 들고 TV를 켤까? 손톱을 바를까? 아니면 책을 읽을까? 뭐 이 정도 생각이 나겠죠. 그러니까 내가 누워 있는 1미터 반경 내에서 생각이 난단 말이죠. 말하자면 내 몸이 움직이고 무엇인가 작용하는 범위가 넓으면 넓을수록 생각이 많이 나요. 창의성이라는 것은 몸의 반경이거든요. 그래서 몸을 움직여야 해야 할 것들이 더 많이 생각나고 그 범위가 커집니다. 저는 일어나서 오늘 뭐 해야 할지 생각이 안 날 땐 나가버려요. 그래서 제 몸의 창의성 반경을 확 넓혀버리는 거죠. _〈창의성은 움직이는 만큼 커진다〉 중에서

    신간'김미경의 인생미답'은 유투브에 올린 <김미경의 있잖아…〉중="" 화제를="" 모았던="" 54개의="" 이야기와="" 16개의="" 새로운="" 이야기를="" 더해="" 총="" 70개의="" 삶의="" 작은="" 이야기를="" 책으로="" 모았다.="" 저자가="" 말하는="" 인생의="" 아름다운="" 답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나를="" 끝까지="" 사랑하는="" 힘’이다.="" 자신을="" 온전히=""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삶의="" 소소한="" 문제까지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직시하고="" 들여다볼="" 수="" 있다.="" 그리고="" 스스로를="" 위한="" 답을="" 찾아낼="" 수="" 있다.="" 자신을="" 사랑할="" 때="" 비로소="" 찾을="" 수="" 있는="" 답,="" 그것이="" 자신을="" 위한="" 답이자="" 가장="" 아름다운="" 답이다.="" 이="" 책은="" 바로="" ‘나를="" 지독히=""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 속으로

    머리로 살지 말아야겠구나. 몸으로 살아야겠구나. 몸이 이렇게 딱 버티고 지탱하고 있는 이유는 머릴 들고 다니라는 게 아니라 가서 직접 보고 머리에다 뭘 전달해주라고 있는 거구나. 근데, 왜 이렇게 팔다리를 움직이기 싫어했을까? 라는 생각을 또 요즘에 했습니다. 많이 반성했거든요. 우리 직원 중에 가자, 그랬더니 귀찮아서 안 간 직원이 있어요. 갔다 온 저보고 너무 부럽다고, 다음에 꼭 자기 데리고 가라고 그래서 얼마 전에 또 같이 가자 그랬더니 귀찮아하는 거예요. 사람이요, 귀찮음에서 빠져나오는 게 엄청나게 힘듭니다. 앞으로는 머리로 원격조종하면서 살지 말고 몸을 좀 데리고 다녀보죠. 그래서 머리가 생각하는 대로 흘러가게 두지 말고 몸이 움직여지는 대로 내 인생을 역동적으로 운용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인생을 변화시키는 힘은 부지런함이 답인듯합니다. -<귀찮아서 놓치는="" 것들=""> 중에서

    우리는 힘들 때 그 힘든 것을 사실은 훨씬 더 크게 생각합니다. 내가 행복했던 것을 1로 친다면 지금 내가 불행한 것은 -50 정도로 생각을 하는 거죠. 그래서 안 내려가도 되는 데만큼 내려가는 거예요. 거기서 어찌 올라오겠어요. 헤어나질 못하죠. 너무 깊으니까요. 고통이 깊을 때는 내가 올라올 수 있는 수위만큼만 마음으로 정해보세요. 아무리 힘들어도 이건 -1 이상은 내려간 게 아니야, 내려가지 않아. 왜냐하면 모든 행복과 불행의 파장은 1과 -1 사이에서 움직이니까. 그런 리듬을 타지 않는다면 우리는 너무 행복해서 기절하거나 아마 너무 불행해서 죽을 거예요. 그런데 행복해도 불행해도 죽진 않잖아요. 계속 살아내면서 행과 불행을 오가잖아요. 그 이유는 1과 -1, 그 규칙적인 파장 때문입니다. 지금 너무 힘드세요? 그럼 그 힘듦을 -1이라는 규칙의 파장 안에 둬보세요. 곧 올라갈 겁니다. 1로 말이죠. _<삶은 1과="" -1="" 사이에서="" 움직인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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