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중이 35% 이상으로 확대되고, 국내 채권의 비중은 낮아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6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연금 중기 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는 오는 2022년까지 국민연금의 목표수익률을 5%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2021년말 기준 자산군별 투자 비중을 △주식 45% 내외 △채권 45% 내외 △대체투자 10% 이상으로 정했다.
지난해말 기준 32.3%이던 주식투자 비중을 대폭 늘린 것으로, 13.7%이던 해외주식 투자비중은 2021년말까지 25%안팎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반면 57.1%에 이르던 채권투자 비중은 점차 낮추되, 24.3%이던 해외투자 비중은 2021년말까지 35%이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4.57%, 최근 5년간 평균수익률은 4.7%로 집계됐다. 위원회가 이날 함께 의결한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입은 107조1948억원, 지출은 19조 2862억원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