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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상 작가 한강의 5·18…소설 '소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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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부커상 작가 한강의 5·18…소설 '소년이 온다'

    EBS '지식채널ⓔ' 작가 한강 주인공으로 한 '여름의 당신' 편

    (사진=EBS 제공)

     

    맨부커상에 빛나는 소설가 한강이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소설 '소년이 온다'를 쓰기까지의 여정이 공개된다.

    EBS 지식채널ⓔ는 1980년 5월의 광주를 주제로 한 소설 '소년이 온다'의 작가 한강을 주인공으로 한 '여름의 당신' 편을 18일 낮 12시 40분과 같은 날 밤 12시 5분에 방송한다.

    한강은 광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아버지가 구해 온 사진첩을 통해 5·18의 진실을 처음으로 접했다. 사진첩에서 잔혹한 진실을 목격한 소녀의 내면에는 그날의 참상이 자리 잡았다.

    소설가가 된 한강은 원래 쓰려던 여섯 번째 소설 대신,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던 그날의 아픈 상처에 대해 쓰기로 했다.

    소설을 쓰는 내내 밀려오는 밀도 높은 감정들로 하루에 세 줄 이상은 쓰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다. 벌을 받는 기분으로 써 내려간 소설 '소년이 온다'는 그렇게 1년 반에 걸쳐 완성됐다.

    소설 '소년이 온다'의 원래 제목은 '여름의 당신'이었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를 경험한 사람들의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남도청 상무관에서 시신 수습을 돕는 선주와 은숙, 끔찍한 고문의 기억으로 평생을 고통 속에 살다 간 진수, 그리고 친구의 죽음을 목도한 중학생 동호까지 면면도 다양하다.

    기존 영화나 소설의 경우 고발성이 강했다면 이 소설은 그 시절을 살아낸 다양한 사람들의 증언에 가깝다.

    작가는 이를 통해 "여름을 건너지 못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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