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폭발물 발견으로 연기된 본머스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웨인 루니는 자신의 올드 트래포드 100호 골을 터뜨렸다.(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다음 시즌도 실패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본머스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지난 15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올드 트래포드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연기됐다. 맨유는 사실상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의 기대감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치르는 맥빠진 경기였다.
'연고 라이벌' 맨체스터시티가 19승9무10패(승점66)으로 4위를 지킨 가운데 맨유는 6위로 본머스전에 나섰다. 맨유가 승리할 경우 최대 4위까지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지만 골 득실 때문에 무려 19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사실상 맨유로서는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 출전권이라도 얻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자칫 본머스와 경기에서 기대하지 않은 결과를 거쳐야 할 경우 이번 주말 열리는 크리스털 팰리스와 FA컵 결승에도 악영향이 분명했다.
경기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한 맨유는 전반 43분 웨인 루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앙토니 마르시알의 패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한 루니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넣은 개인 통산 100번째 골이다.
루니가 포문을 열자 후반 29분에는 '신성' 마커스 래시포드가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꽂아 넣으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후반 42분 애슐리 영의 쐐기골로 점수차를 3골까지 벌린 맨유지만 경기 막판 크리스 스몰링의 자책골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