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강남역 묻지마 살인’ 추모현장인 강남역 10번 출구를 찾은 시민들이 추모의 글을 적은 메모지를 붙이고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강남 20대 여성 살인사건 추모객들이 남긴 포스트잇이 23일 모두 철거된 뒤 서울시가 마련할 추모공간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다.
이날 오전 0시쯤 50여명의 추모객들이 포스트잇과 국화 등 추모현장의 물품을 모두 정리했다.
이번주 24일 많은 비 소식이 예보돼 있어 추모글과 추모현장물품이 훼손될 우려에서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철거된 추모글과 물품들은 1차적으로 서초구청으로 인계된 뒤 최종적으로 서울시청으로 이전될 계획이다.
지난 19일 강남역 추모현장을 방문한 박원순 시장이 "현장과 기억보존 조치도 함께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추모글과 현장물품들은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시청으로 인계된다.
이후 서울시에서 마련한 추모공간으로 이전될 계획이다.
앞서 22일 경찰은 강남역 여성살인사건은 피의자 김모(34)씨의 조현병에 의한 묻지마 범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