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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인 새 일자리 대부분이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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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노인 새 일자리 대부분이 '비정규직'

    정규직-비정규직 월평균 임금격차 124.6만원→132.5만원으로 더 벌어져

    (자료=통계청 인포그래픽)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노동자는 615만6천명으로, 지난 1년 동안 14만명 이상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노동자 3명 중 1명은 비정규직으로, 특히 여성과 노년층에서 비정규직이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월급은 151만1천원으로 1년전보다 3% 가량 증가했지만, 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월급은 283만6천원으로 더 많이 늘어나(4.5%).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월평균 임금격차는 더 벌어졌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6년 3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비정규직은 615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임금노동자의 32%로 세 명 중 한 명이 비정규직인 셈이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비정규직은 14만4천명이 더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8천명 늘어난 반면, 여성이 13만7천명 늘어나, 증가한 비정규직의 대부분이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여성 고용률이 상승하고 있지만, 신규 여성 취업자의 상당수는 비정규직으로 드러났다.

    또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는 비정규직이 줄어들었지만, 60대 이상에서 14만7천명이 늘어나 노년층에서 비정규직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3개월 동안 월평균 임금은 비정규직의 경우 151만1천원으로 지난해 146만7천원보다 4만4천원(3%) 가량 더 늘어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271만3천원에서 283만6천원으로 12만3천원(4.5%) 올랐다.

    이에따라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월평균 임금격차는 지난해 3월 124만6천원에서 올해 3월에는 132만5천원으로 더 벌어졌다.

    통계청은 그러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고용형태만 다르고 근속기간, 노동시간, 교육수준, 혼인상태 등 모든 변수를 동일하게 놓았을 경우, 순수하게 고용형태 차이로 발생하는 정규직과 비정규간 임금격차는 10.6% 정도라고 계산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3월 월평균 임금격차가 12%였던 것을 감안하면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임금격차는 오히려 1.4%p 축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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